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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고사성어 이야기

대기만성(大器晩成)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by 아기뼝아리 2019. 6. 27.

대기만성(大器晩成)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대기만성
대기만성 뜻과 유래

대기만성(大器晩成)이란? 뜻, 한자, 해석

대기만성 한자

대(大): 큰 대

기(器): 그릇 기

만(晩): 늦을 만

성(成): 이룰 성

 

대기만성 뜻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

 

대기만성 해석

그릇의 크기가 클수록 만드는데 오랜 시간 필요한 것처럼,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또는 이로 인해 나이가 들어서 성공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참고. 대기만성형

대기만성형이란 나이들어서 성공한 사람을 분류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e.g. 그는 대기만성형이다.)

 

 

대기만성 출전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삼국지(三國志) 최염전(崔琰傳)

후한서(後漢書) 마원전(馬援傳)

※도덕경(道德經): 노자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자(老子) 또는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이라고도 한다.

 

대기만성 유래

대기만성은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고사성어이다. 또한, 삼국지 최염전과 후한서 마원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대기만성은 삼국지 고사성어이기도 하다.

 

위나라 장군 최염은 다른 사람들이 경시하던 자신의 사촌동생인 최림(崔林)을 대기만성형의 사람이라며 높게 평가했고, 결국 최림은 삼공의 위치에 까지 오르게 된다.

 

또한, 후한의 장군인 마원(馬援)은 형에게 변방에 나가서 밭이나 갈고 가축을 치면서 살고 싶다고 하는데 이에 형인 황(況)은 마원에게 큰 재주가 있어 만성(晩成)할 것이라고 말한다.


대기만성 원문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중에서

上士聞道勤而行之(상사문도근이행지)

뛰어난 사람이 도를 들으면 힘써 행하고

 

中士聞道若存若亡(중사문도약존약망)

그저 그런 사람이 도를 들으면 지키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며

 

下士聞道大笑之(하사문도대소지)

어리석은 사람이 도를 들으면 크게 웃는데,

 

不笑不足以爲道(불소부족이위도)

웃지 않으면 도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故建言有之(고건언유지)

그러므로 기록된 말에는 이런 것이 있다.

 

明道若昧進道若退(명도약매진도약퇴)

밝은 도는 어두운 것 같고 나아가는 도는 물러서는 것 같고

 

夷道若纇上德若谷(이도약뢰상덕약곡)

평탄한 도는 울퉁불퉁한 것 같고 뛰어난 덕은 골짜기 같고

 

太白若辱廣德若不足(태백약진광덕약부족)

심히 하얀 것은 더러운 것 같고 넓은 덕은 부족한 것 같고

 

建德若偷質真若渝(건덕약투질진약투)

건실한 덕은 구차한 것 같고 참된 실재는 변하는 것 같고

 

大方無隅大器晚成(대방무우대기만성)

큰 모는 모서리가 없고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지고

 

大音希聲大象無形(대음희성대상무형)

큰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큰 모양은 형체가 없다.

 

道隱無名(도은무명)

도는 숨어있어 이름이 없는데

 

夫唯道善貸且成(부유도선대차성)

오직 도만이 잘 베풀어주고 완성해준다.


참고. 삼국지(三國志) 최염전(崔琰傳) 중에서

琰從弟林少無名望(염종제림소무명망)

최염의 사촌동생 최림은 젊어서 명망이 없어

※從弟(종제): 사촌동생

 

 

雖姻族猶多輕之(수인족유다경지)

비록, 인척들이 그를 심하게 가벼이 여겼으나

 

而琰常曰(이염상왈)

최염은 항상 말했다.

 

此所謂大器晚成者也(차소위대기만성자야)

그는 이른바 대기만성(大器晚成)의 사람이니

※所謂(소위): 소위, 이른바

 

終必遠至(종필원지)

결국 반드시 심오한 경지에 이를 것이다.

 

涿郡孫禮盧毓始入軍府(탁군손례노육시입군부)

탁군(涿郡)의 손례(孫禮)와 노육(盧毓)이 처음 군부(軍府)에 들어오니

※軍府(군부): 장수가 군중에서 일을 보던 곳

 

琰又名之曰(염우명지왈)

최염은 또 그들을 평가했다.

 

孫疏亮亢烈剛簡能斷(손소양항렬강간능단)

손례는 밝고 굳세고 강직하여 결단에 능하고

 

盧清警明理百鍊不消(노청경명이백연불소)

노육은 청렴하고 밝아 끊임없이 연마하니

 

皆公才也(개공재야)

모두 다 삼공(三公)의 재주가 있다.

 

後林禮毓咸至鼎輔(후임예육함지정보)

후에 최림, 손례, 노육은 모두 삼공의 자리에 올랐다.


참고. 후한서(後漢書) 마원전(馬援傳) 중에서

援年十二而孤(원년십이이고)

마원(馬援)은 열두 살 때 부모를 잃었으나

 

少有大志諸兄奇之(소유대지제형기지)

어려서 큰 뜻이 있어 형들이 기특하게 여겼다.

 

嘗受齊詩(상수제시)

일찍이 제나라 시경을 배웠으나

 

意不能守章句(의불능수장구)

장구(章句)에 머무를 수 없다고 생각하여

※章句(장구): 글의 장과 구

 

 

乃辭況(내사황)

이에 마황(馬況)에게 알리기를,

 

欲就邊郡田牧(욕취변군전목)

변방에 있는 군(郡)에 가서 밭을 갈고 가축을 하고 싶다고 했다.

 

況曰(황왈)

마황이 말했다.

 

大才晚成(여대재만성)

너는 큰 재주가 있으니 당연히 늦게 완성될 것이다.

 

良工不示人以朴(양공불시인이박)

훌륭한 장인은 가공하지 않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않는 것이니

 

且從所好(차종소호)

우선 좋아하는 것을 따르거라.

 

會況卒(회황졸)

마침 마황이 죽자

 

援行服期年(원행복기년)

마원이 장사지내고 만 1년간 상을 치르며

 

不離墓所(불리묘소)

무덤이 있는 곳에서 떠나지 않았고

 

敬事寡嫂(경사과수)

형수를 공경하며 섬기며 돌보며

 

不冠不入廬(불관입려)

머리에 관을 쓰고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참고. 대기만성과 함께 보면 좋은 사자성어

괄목상대(刮目相對)

괄목상대 한자

刮(비빌 괄), 目(눈 목), 相(서로 상), 對(대할 대)

괄목상대 뜻: 눈을 비비고 상대방을 대하다.

괄목상대 해석: 상대방의 재주가 몰라보게 나아졌음을 이르는 말이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가화만사성 한자

家(집 가), 和(화목할 화), 萬(일만 만), 事(일 사), 成(이룰 성)

가화만사성 뜻: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

★대기만성을 대기만사성으로 잘못알고 있는 경우도 있음

 

용두사미(龍頭蛇尾)

용두사미 한자

龍(용 용), 頭(머리 두), 蛇(뱀 사), 尾(꼬리 미)

용두사미 뜻: 용의 머리와 뱀의 꼬리

용두사미 해석: 시작은 좋았으나 끝이 보잘 것 없거나 갈수록 나빠지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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