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기념일 총정리 - 매월 14일 데이, 각종 기념일
데이 마케팅(Day Marketing)이라는 말이 있다. 특정 기념일이 가까워오면 여러 업체에서는 그와 관련된 이벤트나 행사를 개최하며 자사 제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거나 이를 이용해 고객들을 유치하려고 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속해 있는 매월 14일 데이와 삼겹살데이, 빼빼로데이 등이다. 또, 같은 날에 여러 데이가 겹치는 경우도 흔하다. 11월 11일 빼빼로데이인 동시에 가래떡데이이고, 8월 14일이 그린데이인 동시에 뮤직데이인 것이 그런 경우이다. 무슨 데이, 무슨 기념일은 대부분은 상업적인 목적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도 매월 데이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 두고, 필요한 날만 챙기도록 하자. 매월 14일 데이, 매월 기념일 등 데이 종류를 총 정리 했다. 물론, 데이는 이것 말고도 많이 있지만 그나마 조금은 익숙하거나 챙길만한 것들만 모았다. 데이 기념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월 데이 기념일
1월 14일: 다이어리데이(Diary Day)
연인끼리 서로에게 다이어리를 선물하는 날이다. 한 해가 새롭게 시작되는 달에 한 해의 계획을 함께 세우고 계획적으로 살자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 서로의 기념일과 가족의 생일 등을 미리 체크해서 주는 것도 센스 있는 행동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만 초반에만 열심히 쓰다가 이후에는 버려지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도 한 때, 이로 인해 다이어리 매출이 급상승 하였고, 이것은 스마트폰이 출시되기 전까지 계속 이어졌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다이어리로도 사용하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서는 의미가 조금은 퇴색되었다.
1월 19일: 찜질방데이
불과 관련 있는 응급번호인 119에 빗댄 것으로 뜨거움을 의미하여 찜질방 데이트를 즐기는 날이다. 찜질방데이인 1월 19 일은 추위가 절정인 시기이기도 하여 찜질방에 가서 추위를 피하자는 의미도 있다.
2월 데이 기념일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Valentine Day)
역사가 오래된 기념일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면서 고백하는 날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나라에 화이트데이 (White Day) 라는 것이 따로 없으므로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줄 수도 있고,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줄 수도 있다. 그리고 선물도 초콜릿도 물론 주지만 일반적인 선물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남자가 주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발렌타인 문화는 일본에서 발렌타인데이를 백화점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되었다가 그대로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이다. 발렌타인데이의 기원에 대한 의견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보통 다음과 같이 알려져 있다. 고대 로마의 군단병들은 광대한 영토를 관리하기 위해 먼 곳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한 탈영을 우려하여 결혼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었다. 그런데 발렌티노라는 신부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결혼을 성사시켜 주었고, 이후 발각되면서 죽게 되었고, 이를 기리는 의미로 성 발렌타인 축일 (발렌타인데이) 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2월 22일: 커플데이
숫자 2가 세 번 겹치는 날로 커플을 의미하는 숫자 2가 많이 들어간다고 해서 커플데이로 하고 있다. 또, 특정 음료의 마케팅 전략으로 이용되어 ‘2프로데이’로 불리기도 한다. 말 그대로 2%부족할 때를 마시는 날이다.
2월 23일: 인삼데이
숫자 2,3 (이삼) 이 ‘인삼’의 발음과 유사해서 생긴 날이다.
3월 데이 기념일
3월 3일: 삼겹살데이
숫자 3(삼)이 두 번 겹쳐서 들어갔다고 해서 만들어졌으며 미세먼지에 좋다는 근거 없는 낭설과 합쳐져 인기를 누린 데이이기도 하다. 삼겹살이 미세먼지를 배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근거가 없다. 하지만 인지도가 없는 다른 데이에 비해 삼겹살을 먹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3월 7일: 참치데이
숫자 3,7(삼칠)이 ‘참치’의 발음과 비슷하다고 해서 만들어진 날이다. 발음이 더 비슷한 삼치데이로 통하기도 하는데 삼치보다 우리에게 익숙한 참치데이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White Day)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주면서 고백하는 날이다.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준 여성에게 남자가 사탕으로 고백에 답변을 하거나 예의상 답례 하는 날이기도 하다. 발렌타인데이는 초콜릿을 주는 날이고, 화이트데이는 사탕을 주는 날이지만 두 날 모두 초콜릿과 사탕을 섞어서 주는 경우도 많다. 발렌타인데이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기념하고 있는 날인데 비해, 화이트데이는 아시아의 몇몇 나라에서만 지켜지고 있는 단순히 상술적인 날이다. 처음에는 1970년대 일본 마시멜로 회사의 판매 전략으로 시작하여 ‘마시멜로의 날’이라고 불렸고, 이것을 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에서 마시멜로가 하얀색이라는 것을 고려하여 화이트데이로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보답을 하는 날이 되었다. 참고로, 화이트데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주는 날이므로 발렌타인데이보다 매출이 더 높을 때가 많다. 3월 14 일은 ‘3.14’ 로 표기하기도 하므로 원주율 π‘의 실제 값인 3.14192...에 빗대어 ’파이데이’ 라고도 한다.
4월 데이 기념일
4월 4일: 클로버데이(Clover Day)
4라는 숫자가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의 잎 수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 4라는 숫자가 죽을 사(死)자와 발음이 같다고 하여 불길한 수로 여기는 것과는 정면으로 대치 되는 재미있는 날이기도 하다.
4월 14일: 블랙데이(Black Day)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받지 못한 남자와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받지 못한 여자 등 솔로들 끼리 자장면을 먹으면서 자신과 서로를 위로하는 날이다. 커플이 되지 못한 쓸쓸한 마음을 검은색 (블랙) 으로 표현한 것이다. 자장면을 먹은 후에는 블랙커피(요즘은 에스프레소 나 샷을 추가한 아메리카노)를 먹으면서 쓰린 마음을 달랜다. 그 밖에도 옷도 검은 색 계열로 입고, 맥주도 흑맥주로 먹기도 한다. 그런데 솔로들끼리 모여서 자장면을 먹다보니 그들 사이에서 눈이 맞아 커플로 연결되는 경우가 드물게 있기도 하고, 아예 블랙데이에 짝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도 있다.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뿐 아니라 블랙데이도 여러 마케팅 이벤트 등이 실시되어 커플이 성사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5월 데이 기념일
5월 2일: 오이데이
숫자 5,2(오이)가 ‘오이’와 발음이 같아서 만들어진 날로 오이를 먹는 날이다. 오이를 생으로 먹거나 오이로 만든 반찬을 먹는 날이다.
5월 3일: 오삼데이
숫자 5,3 (오삼) 이 ‘오징어’와 ‘삼겹살’ 을 의미하여 이 둘을 함께 먹는 날이다.
5월 14일: 로즈데이(Rose Day)
연인끼리 장미꽃을 선물하는 날로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통해 연인이 된 커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선물로도 볼 수 있다. 이 역시 꽃의 판매를 증가 시키기 위한 일종의 상술로 만들어졌으며, 이 시기와 발맞추어 장미 축제와 각종 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또한, 솔로들은 이 날을 ‘옐로우데이’ 라고 부르며 노란색 옷을 입고, 카레를 먹는 날이기도 하다. 이는 블랙데이가 짜장면을 먹는 날이라는 것에 착안하여 보통 짜장과 많이 비교되는 카레를 갖다 붙인 것이다. 옐로우데이에 노란색 옷을 입고 카레를 먹으면 솔로를 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날은 ‘레몬데이’ 로 불리기도 하는데 레몬처럼 상큼하게 사랑하자는 의미로 레몬을 나누어주기도 하며 관련 이와 관련한 음료를 먹기도 한다. 한 때는 ‘피앙세데이’ 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이는 피앙세라는 특정 음료의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어 커플이 그 음료수를 먹는 날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5월 31일: 부채데이
더위가 본격으로 시작되기 전에 예쁜 부채를 선물하는 날이다. 요즘은 휴대용 선풍기를 갖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부채의 사용이 많이 줄었고, 부채데이를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 않다.
6월 데이 기념일
6월 2일: 유기농데이
숫자 6,2(육이)가 ‘유기농’과 발음이 비슷해서 만들어진 날이다.
6월 4일: 육포데이
숫자 6(육)과 4 (영어로 ‘포’) 가 되어 육포데이가 되어 육포를 먹는 날이다.
6월 6일: 고기데이
숫자 6(육)이 한자로 고기를 뜻하는 육(肉)과 발음이 같아서 6 이 2 개가 들어간 날을 고기데이라고 하지만 현충일과 같은 날이므로 현충일의 인지도에 묻히는 경우가 많지만 공휴일인 만큼 당일 전후로 고기를 구어 먹기도 한다.
6월 14일: 키스데이(Kiss Day)
연인끼리 키스를 하는 날이다. 일반적으로 스킨십 진도가 빠른 요즘에는 따로 첫 키스를 하는 날이라는 의미보다는 키스를 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다. 그 동안 스킨십의 진도가 나가지 못하던 커플에게 ‘기회의 날’이 될 수도 있다.
7월 데이 기념일
7월 2일: 체리데이
숫자 7,2(칠이)가 체리와 발음이 비슷해서 만들어진 날로 말 그대로 체리를 주고 받으며 체리를 먹는 날이다.
7월 5일: 추어탕데이
숫자 7,5 (칠오)가 추어탕의 ‘추어’와 비슷해서 만들어진 날로서 다른 데이보다 숫자와 발음이 비슷하지도 않아서 아는 사람도 많이 없고 젊은 세대들은 추어탕을 평소에 그리 즐겨 먹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친숙하지는 않다.
7월 7일: 엿데이
쉽게 말해서 엿을 먹는 날이다. 엿처럼 서로 딱 달라붙어서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7월 9일: 친구데이
친구들 간에 서로 우정을 확인하는 날로 숫자 7,9 (칠구)와 발음이 비슷해서 만들어진 날이며 실제로는 청소년의 인권 보호를 목적으로 제정된 ‘청소년의 날’ 을 달리 부르는 말로 7월 1 일부터 7월 9 일까지를 7179 (친한친구) 라고 하며 청소년 주간으로 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의 경우, 친구들이 모여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날이기도 하다.
7월 11일: 세븐일레븐데이
숫자 7, 11을 영어로 읽어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가서 간단히 사 먹는 날이다.
7월 14일: 실버데이(Silver Day)
연인끼리 은으로 만든 액세서리를 선물하는 날이다. 보통은 은으로 만든 반지를 선물하면서 첫 커플링을 만드는 날이기도 하다. 은반지 외에도 은목걸이, 은귀걸이, 은팔찌 등 상황에 따라 은으로 만든 다른 제품을 선물하는 경우도 있다.
8월 데이 기념일
8월 8일: 라면데이
라면을 ‘팔팔’ 끓여 먹자는 의미로 라면을 먹는 날로 간단하고 외우기도 편하기 때문에 실제로 라면 소비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8월 8 일은 ‘꽈배기데이’ 라고도 하는데 꽈배기처럼 꼬인 숫자 8 이 두 번 들어간 날에, 꽈배기를 먹으면서 꼬인 일을 푼다는 의미이다.
8월 14일: 그린데이(Green Day)
연인끼리 무더위를 피해 삼림욕을 즐기는 날이다. 참고로 삼림욕과 산림욕은 뜻이 같은 말로 두 단어 모두 맞는 말이다. 커플이 삼림욕을 즐길 때, 솔로는 외로움을 달래면서 소주를 먹는 날이다. 사실, 그린데이는 1990년대 출시된 그린 소주의 마케팅 전략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 투명한 유리병에 판매되던 소주와 달리 녹색 유리병에 소주를 담아 판매하면서 ‘솔로들끼리 신세를 한탄하며 그린 소주를 먹는 날’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마케팅 전략이 대박을 치면서 이후 우리나라의 소주는 대부분 녹색으로 도배가 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나중에 연인끼리 삼림욕을 즐기는 날이라는 의미가 추가되어 지금의 그린데이가 되었다. 지금은 대부분의 소주가 녹색 병에 담겨 있어 따로 종류를 가리지 않고 소주를 마신다. 결국, 솔로들은 소주를 마시며 외로움을 달래는 날, 커플들은 더위를 피해 산에 가서 삼림욕을 하는 날이다.
8월 14일: 뮤직데이
1990년대 연인이 함께 나이트클럽에서 춤을 추는 날이라는 의미로 시작되었다. 이후, 노래와 관련된 선물(CD 등)을 하는 날로 인식되었다가. 요즘은 단순히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듣는 날이라는 의미가 좀 더 강하며, 클럽이나 음악이 있는 곳에서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로 볼 수 있다. 솔로들도 음악이 있는 곳에 가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9월 데이 기념일
9월 2일: 구이데이
숫자 9와 2가 ‘구이’와 발음이 같아서 만들어진 날로 말 그대로 고기를 구워서 먹는 날이다. 삼겹살데이처럼 특정한 고기를 먹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좋아하는 고기를 구워서 먹는다.
9월 9일: 구구데이
닭고기를 먹는 날이다. 닭이 우는 소리를 ‘구구’ 라고 해서 만들어졌다. 농림부에서 닭고기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한 날이다. ‘구구데이’ 라는 명칭 때문에 비둘기를 먹는 ‘비둘기데이’ 나 같은 명칭을 사용하는 ‘구구콘’ 을 먹는 날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이 날은 ‘막대사탕데이’로 불리기도 하는데 막대 사탕의 모양이 숫자 9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막대 사탕의 대표 브랜드명을 따서 ‘춥파춥스데이’ 라고도 한다.
9월 14일: 포토데이(Photo Day)
연인끼리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날이다. 예전에는 지금과 같이 사진을 찍는 것이 일상적인 것이 아닌 조금은 특별한 일이었으나 그것이 필름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 등을 거치면서 이제는 사진을 찍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에는 사진을 찍는 것이 생활화 되어 사진을 찍는 것이 요즘에는 그다지 특별한 일로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포토데이에는 조금은 특별하게 폴라로이드 사진이나 스티커 사진 등을 찍기도 한다.
9월 17일: 고백데이
만약 이 날에 고백을 해서 커플이 되면 12월 25일(크리스마스)이 딱 100일이 되는 날이기 때문에 고백데이라고 한다. 크리스마스가 100일이 되면 의미가 있지만 그렇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을 맞춰서 고백을 하지는 않는다.
10월 데이 기념일
10월 4일: 천사데이
10월 4일을 네 자리 숫자로 바꾸면 ‘1004’가 되기 때문에 ‘천사데이’ 라고 한다. 이 날은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거나 착한 일을 하는 날이다.
10월 14일: 와인데이(Wine Day)
연인끼리 분위기 좋은 곳에서 와인을 마시는 날이다. 다른 말로는 ‘레드데이’ 라고도 한다.
10월 24일: 애플데이
숫자 2,4가 둘(2)이서 사(4)과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해서 만들어진 날이다. 사과를 주면서 서로의 잘못을 사과하고 화해하는 날이다. 친구나 애인 사이에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하면서 관계를 개선하는 날이다. 학교폭력대책협의회에서 제안한 날이라고 한다.
10월 31일: 할로윈데이
이 날에는 죽은 자의 영혼이 다시 살아난다고 믿으며 이를 놀려주기 위해 사람들은 유령이나 괴물 복장을 하고 축제를 즐긴다. 미국에서는 변장한 아이들이 ‘Trick or treat’, 맛있는 것을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거라는 의미의 말을 한다. 그래서 집집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나눠 줄 사탕을 나누어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학원에서 하는 이벤트성 행사로 할로윈이 퍼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젊은 성인들도 많이 즐기는 하나의 문화가 되어 파티를 즐기기도 한다. 요즘에는 괴물 같은 것은 물론 아이언맨같은 특징 있는 캐릭터들로 분장하기도 한다.
11월 데이 기념일
11월 1일: 한우데이
한우 관련 단체들이 한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만든 기념일이다. 한우데이가 되면 관련 축제와 이벤트를 통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구매하거나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한자 ‘소 우(牛)’자를 풀어보면 ‘한 일(一)’자가 3 개가 나온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최고의 숫자 1 이 3 개가 나온다는 의미로 11월 1 일을 한우데이로 만들었다.
11월 8일: 브라데이
숫자 11이 브래지어 어깨끈을 의미하며 숫자 8이 브래지어의 양 컵을 의미한다. 한 속옷 브랜드의 캠페인에서 시작하여 속옷업계로 확산되었다. 비공식적인 속옷의 날로 볼 수 있으며 남자들이 여성에게 속옷 선물하기 좋은 날이기도 하다. 속옷을 선물할 거라면 기억해 두자.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를 선물하며 먹는 날이다. 각종 데이 중에서도 대표적인 날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심지어는 인지도 면에서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앞선다는 설문 결과가 나와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숫자 ‘1’의 모양이 빼빼로와 비슷하다고 해서 관련 업체에서 매출 증가를 위해 이벤트성으로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아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다. 그리고 11월 11 일을 ‘가래떡데이‘ 라고도 한다. 이유는 빼빼로처럼 가래떡도 숫자 ’1‘과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래떡으로 만든 떡볶이를 먹는 날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11월 11 일을 솔로데이라고 하며 숫자 1 이 네 번이나 들어가서 싱글들을 위한 날로 여겨진다. 또한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기도 한다.
11월 14일: 무비데이(Movie Day)
연인끼리 함께 영화를 보는 날이다. 보통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으로 통용되지만, 집에서 함께 영화를 보기도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조금은 ‘야한’ 영화를 보는 날이기도 하다.(?) 이 날에는 전국 영화관에서 무비데이와 관련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11월 14 일은 ‘오렌지데이’ 라고도 하여 연인들이 오렌지색 옷을 함께 입어 깔맞춤을 하고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날이기도 하다. 또는 ‘쿠키데이’ 라고도 하여 쿠키를 선물하기도 한다.
12월 데이 기념일
12월 8일: 머플러데이
숫자 8이 목도리가 목을 감싸고 있는 모양과 비슷하고 두 개의 고리가 하나가 되는 모양과도 비슷하다고 해서 한국손뜨개협회가 만든 날이다. 대부분의 상업적인 상술이 들어 있거나 해당 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른 데이들에 비해 머플러데이는 직접 손뜨개로 목도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거나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보통 머플러를 선물하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
12월 12일: 고래밥데이
특정 과자의 매출 증대를 위해 만든 것으로 숫자 ‘12’ 를 눕히면 그 모양이 마치 고래와 비슷해서 만들어졌다. 비슷하게 만들어진 빼빼로데이에 비해 인지도는 훨씬 낮은 편이다.
12월 14일: 허그데이(Hug Day)
연인끼리 서로를 안아주는 날이다. 날도 점점 추워지기 때문에 추운 겨울날을 맞이하여 서로를 따뜻하게 한다는 의미도 있고 한 해 동안 수고해서 토닥여 준다는 의미도 있다. 그리고 한 때는 이 날을 ‘머니데이(Money Day)’ 라고도 하여 남자가 여자에게 돈을 아낌없이 팍팍 쓰는 날로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인식이 점차 바뀌면서, 이 날은 일반적으로 ‘허그데이’ 로 인식되고 있다.
지금까지 각종 데이에 대해 총정리를 해보았다. 사실 이 외에도 데이 또는 기념일이 더 있지만, 너무 인지도가 낮거나 재미없는 건 제외했다. 이처럼 데이가 수없이 많지만 데이를 꼬박꼬박 다 챙기기에는 주머니 사정도 힘들고, 부담이 될 뿐이다. 그래도 어떤 데이들이 있는지 알아두고 가끔 이벤트성으로 챙기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오늘이 XX데이래.' 하면서 말이다. 사실 별것은 아니지만, 연인이라면 즐거운 이야기 소재가 될 수도 있고, 솔로라면 XX데이 핑계로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과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SNS에 올릴 간단한 사진을 찍을 핑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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