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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공항 비행기 신분증 없을 때 해결 방법

by 아기뼝아리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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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공항 비행기 신분증 없을 때 해결 방법

공항에서 비행기 탈 때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그러나 주민등록증 사진 식별이 힘들거나 민증 분실 등의 이유로 대체 수단을 이용한 본인 확인이 필요할 때도 있다. 실제 경험담과 후기를 토대로 한 다양한 대처 방법 및 해결 방법을 소개한다.

 

※아래는 국내선 탑승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국제선 탑승 시에는 반드시 여권을 지참하거나 그에 준하는 긴급여권을 발급해야 한다.

 

 

■ 신분증 필수

만19세 이상의 성인이 공항에 가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려면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모든 국내 공항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이다. 김포 공항이든, 김해 공항이든, 제주 공항이든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비행기를 탈 때 쓸 수 있는 대표적인 신분증 3개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그리고 여권이다. 물론 운전면허증은 운전면허시험 과정을 통과해야 발급받을 수 있지만, 이것들은 상당수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체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신분증들이다.

 

그 외 유효한 신분증이 더 있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거나 대중에게 생소한 신분증들이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발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은 가능한 신분증의 종류만 나열해 둔다.

 

그 외 가능한 신분증

장애인등록증, 외국인등록증, 국내거소신고증, 공무원신분증, 승무원등록증, 선원수첩, 국가기술자격증, 전역증, 사관생도 신분증, 국가유공자증, 국가유공자유족증, 국가보훈대상자등록증, 운전경력증명서, 주민등록증발급신청확인서, 미합중국 군대 구성원 신분증명서

 

만19세 이하

영유아(아기),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과 같은 만19세 미만의 경우에는 신분증 이외에 다른 것으로도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건강보험증, 학생증, 재학증명서, 청소년증을 이용한 탑승장 신원확인이 가능하다.

 

■ 신분증 식별 불가할 때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의 사진이 흐릿하거나 훼손되어 식별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물론 병원이나 가게 등과 같이 여러 가지 이유로 신분 확인이 필요한 곳에서는 사진이 흐릿하더라도 대충 그냥 넘어가 줄 때가 많다.

 

그러나 공항에서는 식별이 불가능한 신분증을 그냥 넘어가 주지 않는다. 특히 국내선 출발장 입구에 있는 공항 직원은 신분증의 사진과 실제 얼굴을 꼼꼼히 확인한다. 그리고 본인 확인 과정에서 신분증의 훼손이 있거나 사진이 흐릿하면 탑승장을 통과하기 쉽지 않다.

 

 

본인 확인 과정에서 최소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정도는 외우고 있으면 통과하는데 그나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평생 주민등록번호를 외우지 않고 살아오신 어르신들에게는 이것조차 쉽지 않다.

 

★본인 입장에서는 신분증 사진이 조금 훼손되었더라도 본인 식별이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제3자인 탑승장 공항 직원이 사진과 실제 모습을 비교하므로, 사진이 조금이라도 흐릿하면 높은 확률로 뺀지를 먹게 된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다양한 대처 방법을 소개한다.

 

- 신분증 사진이 흐릿할 때

- 신분증을 분실했을 때

- 신분증 유효기간이 지났을 때

- 그 외 이유로 탑승장을 통과 못할 때

 

1.무인민원발급기 이용

탑승장에서 신분증을 제출했는데 사진 식별이 불가능한 경우, 신분증 확인을 했던 공항 직원이 항공사 직원을 찾아가라고 한다. 대한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등 자신이 구매한 탑승권의 항공사 직원을 찾아가야 한다.

 

그러면 해당 항공사 직원과 함께 가까운 무인24시 민원발급기에 가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지문 스캔하여 주민등록을 발급하게 된다.

 

★반드시 항공사 직원이 지켜 보는 상황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해야 한다. 만19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집이나 주민센터 등에서 사전에 미리 발급해 온 주민등록등본으로는 신분 확인이 불가능하니 꼭 기억하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문 스캔이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이나 험한 일을 하는 분들 중에 지문이 닳아서 제대로 인식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주민등록증을 발급한지 오랜 시간이 흐른 경우에도 인식이 잘 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지문 스캔 안됨 해결 방법

엄지손가락 지문의 정중앙은 약간 아래에 위치한다. 따라서 지문 스캔을 제대로 인식하려면 엄지 손가락의 끝부분을 스캔하는 부분과 딱 맞춰서 하기 보다는 살짝 위로 올려서 지문의 중간 부분이 스캔하는 부분의 중앙에 위치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엄지를 위아래로 조금씩 움직여 가면서 해 보면 된다. 이렇게 해도 인식이 안된다면 손가락에 김을 불어보거나 손가락을 물티슈 등으로 닦거나 핸드크림을 발라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우리 가족은 항공사 직원이 지켜 보는 가운데 30번 만에 지문 인식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기 오류로 인해 다른 무인민원발급기에 가서 20번 정도 더 트라이한 끝에 겨우 성공했다.

 

★보통 비행기를 타고 갔다가 다시 비행기를 타고 오기 때문에 여행을 출발할 때는 겨우 본인 인증에 성공했더라도,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는 본인 인증에 실패할 수도 있다. 아래 글을 모두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한항공 항공사 직원에 따르면, 실제로 지문 스캔 불가 등 다양한 이유로 본인 입증을 할 수 없어서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고 했다. 보통 비행기를 탈 때, 몇 시간 정도 여유를 갖고 오는 것이 아니고, 제 시간에 탑승장에 입장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식으로 한 번 꼬여 버리면 최소한 한 명은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민등록증을 분실했거나 사진 상태가 좋지 않아서 탑승장을 통과할 수 없다면 지문 스캔에만 의존하지 말고 좀 더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무인민원발급장치에서 발급이 불가능할 때 쓸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소개한다.

 

2.정부24앱 본인 확인

스마트폰이 있다면 구글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정부24 어플을 다운로드 받아서 본인 인증을 할 수도 있다. 다만, 반드시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자녀 명의의 휴대폰이 많기 때문에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 우리 가족의 경우, 어머님 스마트폰이 누나 명의로 되어 있었다. 본인 명의 스마트폰이 아니라서 이 방법을 쓸 수 없었다.

 

 

3.집에서 신분증 가져오기

집에 신분증을 놔두고 왔거나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또 다른 신분증이 있다면, 집에서 신분증을 가져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공항과 집이 가깝다면 그냥 집에서 가져오는 것이 낫다. 특히 집에 있는 가족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신분증을 가져와 달라고 하는 것이 낫다.

 

→ 우리집은 김해공항과의 거리가 왕복 약 2시간 거리였고, 어머님에게는 주민등록증 외의 신분증이 없었기 때문에 역시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었다.

 

이 방법은 집과 공항을 왕복할 때 소요 시간과 탑승장 통과 시간, 보안검색 시간, 항공기탑승 시간까지 모두 포함해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에만 쓸 수 있는 방법이다.

 

4.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

무인민원발급기 발급이 불가능하고, 정부24앱 사용도 불가능하고, 신분증을 가져올 수도 없는 상황에 쓸 수 있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이다. 참고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나 공항 사전 생체정보 등록 등 본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위의 상황이라면 다른 방법들도 사용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면 결국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는 방법 뿐이다.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주민센터를 검색해서 방문해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하면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를 준다.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는 주민등록증을 완벽히 대체하는 증명서이므로 이걸 탑승장에 제출하여 통과할 수 있다. 이 경우, 다음의 몇 가지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

 

주민등록증-재발급
주민등록증-발급-신청-확인서

 

업무 시간 확인

주민센터 업무시간은 오전9시 ~ 오후6시까지이므로 이 시간 이외에는 아무런 대처를 할 수 없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나 저녁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예약했다면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사진관 확인

주민등록증을 재발급하는 것이므로 증명 사진이 꼭 필요하다. 따라서 공항에서 가까운 주민센터를 찾을 때, 가까운 사진관이 있는지 여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사진관 위치를 모르고 가면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도 있다. 사진관 위치 확인이 어려울 경우에는 주민센터에 가서 가까운 사진관이 어디에 있는지 직접 물어 볼 수도 있다.

 

→ 겨우 주민등록등본을 발급 받아 김해공항을 출발해서 제주공항에 도착했으나, 나중에 다시 김해공항으로 돌아갈 때 제주공항에서 이 과정을 또 똑같이 겪어야 했다. 그래서 먼저 차를 렌트한 후에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제주도 연동 주민센터를 찾아갔다. 다행히 연동 주민센터 건물 바로 근처에 사진관이 있었다. 그래서 증명사진을 찍은 후에 빠르게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았다.

 

 

주민센터에 주차한 후, 사진을 찍고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받기까지 약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그리고 제주공항과 주민센터간 왕복시간 25분 정도 소요되었다. 참고로 제주공항의 경우, 40분~50분 만에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할 수 있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 시간을 더 줄일 수도 있다.

 

물론, 각자의 상황과 시간대, 공항과 주민센터의 혼잡도에 따라 다를 수는 있다. 다만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주민등록증 재발급도 고려해 볼만 하다. 국내선 비행기 신분증 없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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