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라, 쉐마, 파이디온, 에클레시아, 디아스포라, 아가페의 뜻

셀라, 쉐마, 파이디온, 에클레시아, 디아스포라, 아가페의 뜻

오늘은 성경에 나오는 용어 셀라, 쉐마, 파이디온, 에클레시아, 디아스포라, 아가페의 뜻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셀라, 쉐마, 파이디온, 에클레시아, 디아스포라, 아가페의 뜻

 

셀라

셀라는 시편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로 두 가지 정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소리를 높여라'라는 뜻으로 그 부분을 강조하여 크게 소리를 내거나 음을 높이라는 뜻입니다. 또한 '멈춰서 들어라'의 뜻으로 볼 수 있는데, 앞에 나온 구절을 잠시 멈춰서 묵상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느 것이 되었든 시편이 원래 곡조 있는 노래이기에 둘 다 음악 용어로 사용되며, 또한 셀라 앞에 나오는 부분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셀라를 읽어야 하나?

그래서 시편은 노래 가사이고, 셀라는 노래 가사가 아닌 악보에 쓰인 음악 용어이므로 원칙적으로 셀라는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어 성경을 읽을 때 대부분의 교회에서 셀라를 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셀라가 나온 부분은 강조하는 부분임을 기억하기만 하고 그냥 사람들과 함께 읽어도 괜찮습니다.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셀라)"

-시편 3편 4절-

 

쉐마

쉐마는 '들으라'라는 뜻으로, 유대인들이 자녀를 교육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단어입니다. 유대인들은 아기가 말을 시작하면 맨 처음 '들으라 이스라엘아'라고 시작하는 신명기 6장 4절 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파이디온

파이디온이란 일곱 살 미만의 유아기의 어린아이를 뜻합니다. 예수님께서 '누가 더 크냐'라고 논쟁하던 제자들에게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라고 말씀하실 때의 그 어린아이가 바로 파이디온입니다.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예수께서 한 어린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마태복음 18장 1~5절-

 

에클레시아

에클레시아는 헬라어로 '택함 받았다, 부르심을 받았다' 등의 의미이며, 이와 동시에 공적인 '모임'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라고 번역되기도 하죠. 즉, 택하심을 받은 성도의 모임이 곧 교회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고백을 한 후, 예수님께서 '반석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우리라'라고 말씀하실 때, 교회도 에클레시아입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마태복음 16장 16~19절-

 

 

디아스포라

디아스포라는 헬라어 (고대 그리스어)로 '뿌려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유다 왕국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후부터 오늘날까지 유대인들은 바벨론, 팔레스타인, 로마, 유럽 각지로 흩어져 살았는데, 그들은 종교적 문화적으로 다른 낯선 땅에서 정착해 살면서도 여호와 신앙과 이스라엘 언어, 가치관과 정체성을 지키고 각지에서 자신들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습니다.

 

나라가 망하기 전에는 가나안 땅의 우상들을 받아들이고 정체성을 잃어간 이스라엘 민족이, 나라가 망해 흩어지니 오히려 신앙과 민족성과 언어를 수천 년 이상의 오랜 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호와께서 네 적군 앞에서 너를 패하게 하시리니 네가 그들을 치러 한 길로 나가서 그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할 것이며 네가 또 땅의 모든 나라 중에 흩어지고"

-신명기 28장 25절-

 

 

아가페

아가페는 일반적으로 '신적인 사랑, 절대적 사랑'을 의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육체적인 사랑인 '에로스'나 친구 간의 사랑을 뜻하는 '필리아' 등과 함께 사랑을 뜻하는 3대 단어로 알려져 있죠. 초기 그리스도 인들은 아가페를 '하나님이 자신을 희생하기까지 인간을 사랑하신' 그 사랑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장 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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