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결혼 차이
연애와 열정은 서로 다른 말이지만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연애를 하는 남녀는 열정적이고 뜨겁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결혼한지 오래된 부부는 어떨까요? 서로를 전우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신뢰가 있는 사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오늘은 연애와 결혼의 차이를 살펴 보려고 합니다.
1. 꾸민다 vs 안 꾸민다
2. 생리 현상 참는다 vs 안 참는다
3. 뭐가 좋은지 말 한다 vs 말 안 한다
4. 평소에 데이트 vs 특별한 날 데이트
5. 레스토랑 vs 마트
6. 혼자서 쉰다 vs 같이 쉰다
7. 아이가 생기면 주위에서 걱정한다 vs 축하한다
1. 꾸민다 vs 안 꾸민다
보통 연인을 만나러 나갈 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세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들은 자신의 맨얼굴을 왠만한 자신감이 없다면 잘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남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결과물이 그렇게 안 보이더라도 사실 그 모습은 나름 꾸민 모습입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 자신의 본래 모습을 서서히 보여주게 되죠. 물론 처음부터 맨얼굴로 다니거나, 늘어난 추리닝을 입고 서로를 대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씩 서서히 내려놓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 그래도 힘든 세상 스트레스 받아서 못 살 것입니다.
2. 생리 현상 참는다 vs 안 참는다
식사를 한 후 '꺼억~', TV를 보다가 '뽀옹', 양치질을 하다가 '우웩'. 만약 연애 할 때 저렇게 한다? 헤어지자는 뜻이죠. 어쩌다 한 번 '귀여운' 실수로 저 중 하나를 할 수는 있습니다. 그 때는 서로 모르는 척 하거나, 그럴 수 없다면 최소한 부끄러운 척은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냥 실수가 아닌 '귀여운' 실수로 포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 상대방의 얼굴에 대고 방귀를 뀌기도 합니다. 배우자의 고소한 방귀 냄새는 서로의 사랑을 더 깊게 하죠. 혹시 결혼한지 오래 되었는데도 생리 현상을 참고 있나요? 당신은 아직 배우자와 연애 중이군요! 그것이 좋은 의미인지 나쁜 의미인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3. 뭐가 좋은지 말한다 vs 말 안 한다
연인 사이에는 내숭이 필요 합니다. 그것은 아직 서로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직 그 만큼 신뢰가 쌓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연인 사이에는 받고 싶은 것이 뭔지 직접적이고 확실하게 말하기는 힘듭니다. 낮에도, 밤에도 말이죠. 그래서 연애에 있어서는 연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캐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능력에 따라 연에go자에서 연애고수까지 다양한 등급으로 나뉘게 됩니다.
하지만 결혼한 부부 끼리는 솔직한 것이 미덕입니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시간과 돈을 아끼는 지름길이죠. 결혼한 사람들은 서로에게 안정감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서로에게 합의된 가장 좋은 패턴을 정해 두고 그대로 따르는 것이 가장 좋죠. 물론 가끔씩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가끔씩 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의 짜증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평소에 데이트 vs 특별한 날 데이트
연애의 꽃은 데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렘과 기대, 밀기와 당기기가 마구 섞여 있는 데이트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커지게도, 작아지게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인들은 데이트를 많이 합니다. 그리고 데이트를 하지 않는 시간은 오롯이 혼자 만의 시간이죠. 물론 연애를 한다고 해서 매일 데이트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언제 주로 만나는 지는 합의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롱디를 제외하면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데이트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최소한'은 말 그대로 최소한 입니다. 보통은 그것 보다는 많이 하죠.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데이트는 특별한 날 하게 됩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함께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특별한 날은 결혼 기념일, 서로의 생일 등인데, 그런 날 조차 데이트는 생략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데이트를 여행으로 대신 하기도 합니다.
5. 레스토랑 vs 마트
연인의 데이트 코스는 사실 그렇게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보통 밥먹고, 영화보고, 술 마시고, 그러는 것이 다 입니다. 그리고 연인이 밥 먹을 때는 보통 레스토랑에 갑니다. 데이트에 힘을 좀 주면 비싼 곳으로, 힘을 좀 빼면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 가죠.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레스토랑보다는 마트를 더 자주 가게 됩니다. 물론 신혼 부부들은 배달을 많이 시켜 먹기는 하지만, 나중이 되면 돈이 많이 드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살찌고,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 집에서 요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집에서 요리를 하는 부부도 있죠. 요리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마트와 친해지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는 것은 꽤 즐거운 일이기도 합니다.
6. 쉴 때는 혼자서 vs 함께
연애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것입니다. 데이트를 하거나, 연락을 하거나, 여행을 하는 것은 모두 능동적인 활동에 해당하죠. 그래서 쉴 때는 서로를 만나지 않고 혼자 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풀세팅도 잠시 내려 놓고 사교 웃음도 내려 놓고, 늘어진 추리닝을 입고 TV를 보며 혼자서 쉽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혼자서 쉴 수 없습니다. 애초에 잠잘 때도 한 방에서 자는데 쉴 때 어떻게 혼자 있겠습니까? TV도 같이 보고, 잠도 같이 자고, 서로 각자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시청을 하거나 웹툰을 보더라도 몸은 한 자리에 같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은 무덤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특히 남자들에게 말이죠.
7. 아이가 생겼을 때 주변 반응 : 걱정한다 vs 축하한다
연애를 하다가 갑자기 아이가 생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많습니다. 이 경우 두 남녀는 처음에는 패닉에 빠지게 됩니다. 나중에는 마음을 수습하고 계획을 세우더라도 말이죠. 그리고 이 사실을 주변에서 알게 되면, 티를 내든 안 내든 일단은 걱정 합니다. 정작 두 남녀는 이미 마음을 다잡고 괜찮은데도 말이죠.
그러나 결혼한 부부에게 아기가 생기면 일단 주변에서는 축하를 받습니다. 부부는 사실 딩크족으로 살려고 했는데 아기가 생겨 걱정하고 있을지라도 그 사실을 모르는 주변의 부모님이나 친척들, 친구들은 일단은 축하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부모님들의 경우는 그 사실을 알았더라도 축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임에는 틀림 없는 사실이니까요.
보통 연애는 로맨틱하고, 결혼은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결혼은 멋없고 지루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연애는 상대방을 만나는 시간 동안 현실을 내려 놓기 때문에 로맨틱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 돌아가면 여전히 현실은 존재하지만, 그 사람을 만나는 동안은 그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서로에게 집중하는 것이죠.
반면 결혼은 우리의 현실에 로맨스를 뒤섞어 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현실의 비중이 너무 크면 로맨스의 흔적을 찾기 힘들어지고, 로맨스의 비중이 너무 크면 비현실이 현실을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혼 생활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부에게 맞는 비율의 로맨스와 현실이 섞여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잘 맞춰 나가는 것이 결혼 생활을 잘 하는 비결인 것이죠. 만약 서로에게 이상적인 비율을 찾을 수 있다면, 결혼은 그 어떤 연애보다 삶 전체를 윤택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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