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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흥미로운 지식

사랑의 호르몬 종류

by 아기뼝아리 2023. 7. 25.

사랑의 호르몬 종류, 사랑에 빠지는 이유, 호르몬 때문?

사랑은 다 호르몬의 작용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나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느끼는 이 생생한 사랑의 감정들은 모두 호르몬의 영향을 받습니다. 운명적인 사랑을 믿으시는 분들에게는 잔인하게 들릴 수 있지만, 두뇌에서 분비하는 이 호르몬들의 작용은 결코 무시할 만큼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오늘은 사랑을 관장하는 사랑의 호르몬 종류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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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호르몬-종류


도파민 : 첫 눈에 반하게 하는 호르몬

페닐에틸아민 : 상대방에게 집중하게 만드는 호르몬

옥시토신 : 육체적 쾌감을 선물하는 호르몬

엔돌핀 : 중독성을 자랑하는 쾌락의 호르몬

세로토닌 : 안정과 행복의 호르몬

 


도파민

흔히 첫 눈에 반한다고 하죠. 도파민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는 첫 단계에 나오는 호르몬인데요, 이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은 사람을 감정적으로 만들고, 상대방에게 다가가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 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들게 만드는 호르몬입니다.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다정해지고, 통화도 자주 하고, 오래 하고,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이 감정은 바로 도파민이 부린 마법의 부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도파민이 없다면 구애하는 일도 없고, 짝사랑으로 속앓이 할 일도 없겠죠?

 

 

 

 

페닐에틸아민

페닐에틸아민은 정열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데요, 이 호르몬은 사랑의 첫 단계인 구애 단계에서 넘어가서 사랑이 깊어지는 단계에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페닐에틸아민은 쉽게 말해 '그 사람 밖에 안보이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원더걸스의 'Nobody'에서 '노바디노바디 벗츄' 하는 노랫 가사도 다 페닐에틸아민이 부린 술수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제 나이가 노출되어 버렸나요?^^ 

 

이렇듯 페닐에틸아민은 상대방에게 깊이 빠져들고 집중하게 만들며, 정신을 혼미하게 흔들어 놓는 호르몬입니다. 더 가면 집착과 소유욕을 탄생시키기도 하는 호르몬이죠. 강력한 각성효과가 있는 이 호르몬은 안타깝게도 분비되는 기간이 짧다고 합니다.

 

옥시토신

옥시토신은 스킨십 호르몬인데요, 사랑하는 사람과 스킨십을 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다른 말로 쾌감 호르몬이라고도 하죠. 참고로 옥시토신은 사랑을 나눌 때 말초적 쾌감을 일으키는 것 말고도, 모유수유를 할 때도 나오고, 아기를 낳을 때 자궁수축을 촉진시키기도 합니다. 

 

엔돌핀

엔돌핀도 강력한 쾌감을 제공하는 호르몬인데요, 육체적, 정신적 쾌감, 둘 다에 적용 됩니다. 엔돌핀은 진통효과, 플라시보 효과 등 긍정적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마약과 같이 중독성이 있어 엔돌핀이 나오지 않을 때 불안, 초조, 우울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남녀가 헤어진 후 미련이 남고 가슴이 아픈 현상은 엔돌핀이 나왔다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 일어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세로토닌

위의 격정적이고 자극적인 호르몬들은 그 유통기한이 2년 이내로 매우 짧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랑을 하는 경우, 감정이 널뛰는 시기를 다 지나게 되면 사랑의 안정기로 접어들게 되는데, 이와 같이 안정된 사랑을 하는 단계에서는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하는 세로토닌이 분비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랑과 호르몬의 관계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호르몬의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사랑이라는 숭고한 감정이 호르몬 작용에 불과하다니 왠지 그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육체적이고 말초적이고 일시적인 사랑 만이 호르몬의 작용이 아니라, 안정적인 사랑을 하기 위해서도 호르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은 펙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했을 때, 그 누가 호르몬의 작용과 전혀 상관 없는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으며, 호르몬은 가볍고 가치 없는 것으로 매도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호르몬의 작용 또한 운명을 만들어 내기 위한 창조자의 섭리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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