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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임신 출산 육아

생후 5개월, 뒤집기 지옥

by 아기뼝아리 2022. 10. 1.

생후 5개월, 뒤집기 지옥 시작

오늘은 생후 5개월이라는 다소 느즈막한 시기에 시작된 아기의 뒤집기 지옥을 경험하고 있는 엄마의 경험담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생후 5개월, 뒤집기 지옥 시작
생후 5개월, 뒤집기 지옥 시작

늦은 뒤집기 성공의 감격

늦은 뒤집기 성공의 감격

우리 아기는 머리가 큰 편입니다. 뱃속에 있을 때 100명 중 5등이라고 할 정도였어요. 태어난 후로도 쭉 상위권을 유지했고, 그래서 그런지 머리 가누기가 좀 늦은 편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뒤집기도 계속 시도했지만, 그렇게 쉽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몇일, 몇 주를 낑낑거리다 처음 뒤집기를 성공 했는데, 그 순간은 영상에 담을 수 없었지만, 정말 부부 둘이서 기뻐하며 축하해 주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새로운 문이 열리다

새로운 문이 열리다
새로운 문이 열리다

아기가 뒤집기를 한 번 시작했더니, 계속 시도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처음엔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뒤집기를 자유롭게 할만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지 않은 탓도 있겠죠. 한번씩 우리 부부끼리 대화를 하다보면 아기가 혼자서 조용히 뒤집는 조용한 관종 느낌의 뒤집기였죠.

 

뒤집기 지옥

뒤집기 지옥
뒤집기 지옥

그러다 아이의 침대를 넓혀 주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만들어 주게 되었는데, 그 날부터 저희는 뒤집기 지옥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뒤집기 지옥은 뒤집기 자체 뿐 아니라 밤중수유나 잠투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말 헬인 것 같습니다.

 

 

뒤집기 반사

뒤집기 반사라는 것이 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아기가 자의로 뒤집는 것 같지는 않았고, 잠결에 자기도 모르게 뒤집는 느낌이었습니다. 문제는 아기가 계속 뒤집으면서 잠을 자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 재워서 내려 놓으면 뒤집어서 깨고, 그 때는 뒤집기도 어찌나 스무스하게 하는지... 뒤집은 후 다시 내려가지 못해서 힘들어서 울고, 고개를 푹 숙여서 머리도 콩 찍고, 얼굴을 바닥에 향하여 업드리니, 숨막힐까 걱정되어서 눈도 못 떼겠고, 이 일의 연속이더군요. 계속해서 연속으로 뒤집고, 힘들어서 울고, 달래 주려고 안으면 비명 지르면서 울고, 잠이 오는데 못자니까 계속 짜증내고.. 그래서 인터넷에 뒤집기 라고 검색했는데, 연관검색어에 뒤집기지옥 이라고 뜨더라고요. 그 때 처음으로 뒤집기 지옥이라는 단어를 보게 되었는데 바로 이해했죠.

끊임 없는 밤중수유

끊임 없는 밤중수유
끊임 없는 밤중수유

원래 우리 아기는 밤에 1~2번 수유를 하면 깨지 않고 잘 자는 아기였는데, 아기가 끊임 없는 뒤집기를 하면서 깨니까, 수유로만 달래 지더라고요. 안으면 더 심하게 울고 서럽게 울고, 입은 계속 빠는 시늉 하고, 그것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날 밤 중 수유는 10번 정도 했고, 아기는 200g 쪘습니다. 7.5kg 이었는데, 7.7Kg 찍은거죠. 그러다 보니, 나름 고민이 생겼습니다. 아기의 밤중 수유가 오히려 늘었으니까 말이죠.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저는 당분간 아기가 원하는 대로 해 줄 생각입니다. 밤중 수유가 충치 문제나 식습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듣긴 했지만, 도저히 안 줄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그 날 이후 밤중 수유는 2~3번으로 줄긴 했습니다.

잠투정 폭발

잠투정 폭발
잠투정 폭발

솔직히 아기가 잠투정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뒤집기를 계속하면서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니까 잠투정이 더 심해졌습니다. 우리 아기는 목소리 톤도 굉장히 높고 크고 시끄러운 편이라, 우는 아기를 안고 있으려면 귀마개가 필수 입니다. 그런데 잠투정이 더 늘고 폭발하면서 톤이 더 높고 더 시끄러워 졌습니다. 참다 참다 아기에게 좀 적당히 하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아기가 눈치가 빨라서 그런지 엄청 풀이 죽거나 바로 잠드는 것을 보고, 또 깨서는 삐져 있는 것 같아서 맘놓고 승질도 못내겠습니다. 

 

 

똑바로 가고 있다면 느린 편이 좋을지도?

똑바로 가고 있다면 느린 편이 좋을지도?
똑바로 가고 있다면 느린 편이 좋을지도?

육아를 해보면 뭐든 빨리 하면 부모의 마음이 뿌듯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어차피 아기도 앞으로 평생 걸어다닐텐데 되기만 한다면 늦게 되는 편이 부모는 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뒤집기, 되집기, 굴러다니기, 배밀이, 기기, 걷기 등 하나 하나의 관문을 통과할 때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생각하니 아주 짜릿 (?) 합니다. 기대 하면서 각오도 다져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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