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랑포선(螳螂捕蟬) 뜻과 유래
'당랑포선'이란?
뜻: 사마귀가 매미를 잡는다.
풀이: 눈 앞의 이익에만 정신이 팔려 닥친 위험을 깨닫지 못하다.
※비슷한말
· 당랑규선(螳螂窺蟬): 사마귀가 매미를 엿보다.
· 당랑박선(螳螂搏蟬): 사마귀가 매미를 잡다.
· 당랑재후(螳螂在後): 사마귀가 뒤에 있다.
당랑포선 유래
중국 춘추시대, 오나라왕은 형나라를 공격하기로 마음 먹고, 전쟁을 반대하는 자는 누구든지 사형에 처할 거라고 엄포했다. 대부분의 신하들은 오나라가 전쟁을 벌이면 그 틈을 타서 다른 나라가 공격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나 죽음이 두려워 함부로 왕의 계획에 반대하지 못했다.
그때 왕의 어린 시종 하나가 한 가지 꾀를 냈다. 그 시종은 매일 아침마다 궁궐의 후원에서 이슬에 옷을 적셔 가면서 새총을 들고 돌아다녔다. 왕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 묻자 시종이 대답했다.
- 후원 나무에 '매미'가 붙어 있는데, '사마귀'가 뒤에서 자기를 노리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마귀도 '참새'가 뒤에서 자기를 노리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또한 참새도 제가 뒤에서 '새총'으로 자기를 노리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결국 모두 다 자기 눈앞의 이익에만 정신이 팔려 뒤에 닥쳐 올 재앙을 돌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오나라왕은 그 말에 깨달음을 얻어 형나라를 공격하려던 계획을 그만두었다.
당랑포선 한자
당(螳): 사마귀 당
랑(螂): 사마귀 랑
포(捕): 잡을 포
선(蟬): 매미 선
당랑포선 유래
설원(說苑) 정간편(正諫篇)
당랑포선 원문
설원 정간편 중에서
吳王欲伐荊 告其左右曰 敢有諫者 死
오왕욕벌형 고기좌우왈 감유간자 사
오(吳)나라 왕이 형(荊)나라를 치려고 하면서 좌우 신하들에게 알렸다. "감히 간언하는 자가 있으면 죽일 것이다!"
※荊(형): 초(楚)나라를 이르는 말
舍人有少孺子者 欲諫不敢
사인유소유자자 욕간불감
사인(舍人) 중에 나이가 어린 사람이 있었는데, 간언하고 싶었으나 감히 할 수 없어서
則懷丸操彈 遊於後園 露沾其衣 如是者三旦
즉회환조탄 유어후원 노점기의 여시자삼단
둥근 돌멩이를 가지고 잡고 튕기고 후원에서 놀면서 옷에 이슬을 적시며 그렇게 사흘 아침을 있었다.
吳王曰 子來何苦沾衣如此
오왕왈 자래하고점의여차 오나라 왕이 말했다.
"너는 어찌하여 옷을 적시면서 고생하는 것이냐?"
對曰 園中有樹 其上有蟬
대왈 원중유수 기상유선
(그가) 대답했다. "후원에 나무가 있는데, 그 위에 매미가 있습니다."
蟬高居悲鳴飲露 不知螳螂在其後也
선고거비명음로 부지당랑재기후야
"매미는 높이 자리 잡고 슬프게 울면서 이슬을 마시고 있는데 사마귀가 그 뒤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螳螂(당랑): 사마귀
螳螂委身曲附 欲取蟬而不顧知黃雀在其傍也
당랑위신곡부 욕취선이불고지황작재기방야
"사마귀는 몸을 맡겨 구부려 붙어서 매미를 취하려고 하지만 돌아보지 않아서 참새가 그의 옆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黃雀(황작): 참새
黃雀延頸欲啄螳螂而不知彈丸在其下也
황작연경욕탁당랑이부지탄환재기하야
"참새는 목을 늘여 사마귀를 쪼려고 하면서 새총이 그의 아래에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此三者皆務欲得其前利而不顧其後之有患也
차삼자개무욕득기전리이불고기후지유환야
"이 셋은 모두 그 앞에 있는이익을 얻기에 힘쓸 뿐, 그 뒤에 있는 우환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吳王曰 善哉
오왕왈 선재
오나라 왕이 말했다. "훌륭하도다!"
乃罷其兵
내파기병
곧 전쟁을 그만두었다.
※참고. 곤충에 관한 한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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