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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고사성어 이야기

[과하지욕] 뜻과 유래 - 한신 고사성어

by 아기뼝아리 2021. 4. 18.

[과하지욕] 뜻과 유래 - 한신 고사성어

과하지욕
과하지욕 뜻과 유래

과하지욕이란?

뜻: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 큰 뜻을 품은 사람은 작은 부끄러움을 감수한다

 

과하지욕 유래

한나라의 명장 《한신》의 젊은 시절 이야기이다. 그는 항상 남에게 빌붙어 살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싫어했다. 어느 날, 평소 한신을 싫어하던 백정 하나가 그에게 모욕을 주며 말했다.

 

- 네가 비록 장대하고 칼 차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실은 겁쟁이일 뿐이다. 네가 목숨을 걸 용기가 있다면 나를 찌르고, 그렇지 못하다면 내 가랑이 밑을 기어가라!

 

한신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의 가랑이 밑을 지나갔고, 사람들은 한신을 겁쟁이라며 비웃었다. 그러나 나중에 한신은 한나라의 천하통일에 큰 공을 세워 초나라왕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예전에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에게 은혜를 갚은 후, 자신에게 모욕을 주었던 백정에게 중위벼슬을 내리며 말했다.

 

- 이 사람은 진정 대장부요. 그가 내게 모욕을 줬을 때 내가 그를 죽일 수 없었겠소? 그러나 그를 죽여도 내게 아무런 이익이 없었기 때문에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 과하지욕(袴下之辱)』을 참았고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소.

 

 

과하지욕(袴下之辱) 한자

과(袴): 사타구니 과

하(下): 아래 하

지(之): 갈 지

욕(辱): 욕될 욕

 

과하지욕 출전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과하지욕 원문

사기 회음후열전 중에서

 

淮陰侯韓信者 淮陰人也

회음후한신자 회음인야

회음후(淮陰侯) 한신(韓信)이라는 사람은 회음(淮陰) 사람이다.

 

始為布衣時 貧無行 不得推擇為吏

시위포의시 빈무행 부득추택위리

처음에 벼슬이 없을 때에는는 가난하고 품행이 단정하지 않아서 추천을 받아서 관리가 될 수 없었다.

※布衣(포의): 벼슬이 없는 선비

 

又不能治生商賈 常從人寄食飲 人多厭之者

우불능치생상고 상종인기식음 인다염지자

또 장사를 해서 살아갈 수도 없어서 늘 다른 사람을 따라다니며 얻어 먹고 마셔서 사람들은 대부분 그를 싫어했다.

※治生(치생): 생계를 꾸리다

※商賈(상고): 장사꾼

 

常數從其下鄉南昌亭長寄食 數月 亭長妻患之 乃晨炊蓐食

상수종기하향남창정장기식 수월 정장처환지 내신취욕식

일찌기 하향(下鄉)의 남창정장(南昌亭長)의 집에 얹혀 살면서 밥을 얻어 먹었는데, 몇 달이 지나자 정장의 아내가 그를 미워해서 새벽에 밥을 지어 이불 속에서 밥을 먹었다.

※寄食(기식): 남의 집에 얹혀 밥을 먹다

※蓐食(욕식): 잠자리 속에서 아침을 먹는 일

 

食時信往 不為具食 信亦知其意 怒 竟絕去

식시신왕 불위구식 신역지기의 노 경절거

식사시간에 한신이 갔으나 식사가 준비되어있지 않았다. 한신이 그 의미를 알고 화가 나서 결국 가는 것을 그만두었다.

 

信釣於城下 諸母漂 有一母見信饑 飯信 竟漂數十日

신조어성하 제모표 유일모견신기 반신 경표수십일

한신이 성 밑에서 낚시를 하는데, 여러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다가 한 아낙네가 한신이 굶주린 것을 보고 한신에게 밥을 주었는데 빨래를 다할 때까지 수십 일동안 그렇게 했다.

 

信喜 謂漂母曰 吾必有以重報母

신희 위표모왈 오필유이중보모

한신이 기뻐하며 빨래하는 아낙네에게 말했다. " 내 반드시 크게 보답할 것이오."

 

母怒曰 大丈夫不能自食 吾哀王孫而進食 豈望報乎

모노왈 대장부불능자식 오애왕손이진식 기망보호

아낙네가 화를 내며 말했다. "대장부가 스스로 살아가지 못해서 내가 그대를 불쌍하게 여겨 밥을 준 것이오. 어찌 보답을 바라겠소?"

 

淮陰屠中少年有侮信者 曰 若雖長大 好帶刀劍 中情怯耳

회음도중소년유모신자 왈 약수장대 호대도검 중정겁이

회음의 백정 중에 한신을 업신여기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그가 말하기를, "비록 네가 장대하고 도검을 차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실은 겁쟁이일 뿐이다!"라고 했다.

 

眾辱之曰 信能死 刺我 不能死 出我袴下

중욕지왈 신능사 자아 불능사 출아과하

사람들 앞에서 모욕을 주며 말했다. "네 놈이 목숨을 걸 수 있다면 나를 찌르고 목숨을 걸 수 없다면 내 가랑이 밑을 지나가라!"

 

於是信孰視之 俛出袴下 蒲伏

어시신숙시지 부출고하 포복

이에 한신은 그를 한참동안 쳐다보다가 몸을 굽혀 가랑이 밑으로 기어서 갔다.

 

一市人皆笑信 以為怯

일시인개소신 이위겁

모든 시장사람들이 다 한신을 비웃으며 겁쟁이라고 했다.

 

(중략)

 

信至國 召所從食漂母 賜千金

신지국 소소종식표모 사천금

한신이 (초)나라에 이르자 밥을 먹여준 빨래하던 아낙네를 불러서 1천 금(金)을 하사했다.

 

及下鄉南昌亭長 賜百錢 曰 公 小人也 為德不卒

급하향남창정장 사백전 왈 공 소인야 위덕부졸

또 하향의 남창정장에게 1백 전(錢)을 하사하며 말했다. "그대는 소인이다. 덕을 끝까지 베풀지 않았다."

 

召辱己之少年令出胯下者以為楚中尉

소욕기지소년령출과하자이위초중위

가랑이 밑으로 지나게 하여 자기를 욕보인 젊은이를 불러 초(楚)나라의 중위(中尉)로 삼았다.

 

告諸將相曰 此壯士也 方辱我時 我寧不能殺之邪

고제장상왈 차장사야 방욕아시 아영불능살지사

여러 장군과 재상들에게 말했다. "이 사람은 장사(壯士)다. 나에게 모욕을 주었을 때, 내가 어찌 그를 죽일 수 없었겠는가?"

 

殺之無名 故忍而就於此

살지무명 고인이취어차

"그를 죽여도 이름이 드러날 것이 없어서 참고 오늘의 일을 이룬 것이다."

 

 

과하지욕 비슷한말(유의어)

수과하욕(受袴下辱)

한자: 受(받을 수), 袴(사타구니 과), 下(아래 하), 辱(욕될 욕)

뜻: 가랑이 아래를 기는 모욕을 받다

 

과하욕(跨下辱)

한자: 跨(사타구니 과), 下(아래 하), 辱(욕될 욕)

뜻: 가랑이 밑을 기는 치욕

 

부출과하(俛出胯下)

한자: 俛(숙일 부), 出(날 출), 胯(사타구니 과), 下(아래 하)

뜻: 몸을 구부려서 가랑이 밑을 지나가다

 

한신출과하(韓信出袴下)

한자: 韓(나라이름 한), 信(믿을 신), 出(날 출), 袴(사타구니 과), 下(아래 하)

뜻: 한신이 가랑이 밑을 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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