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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고사성어 이야기

[증삼살인]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by 아기뼝아리 2021. 3. 18.

[증삼살인]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증삼살인
증삼살인 뜻과 유래

증삼살인(曾參殺人)이란?

뜻: 증삼이 사람을 죽이다

→ 사실이 아닌 말도 여러 사람이 왜곡해서 전달하면 사실처럼 받아들여진다

 

증삼살인 유래

《증삼》이 비라는 곳에 살고 있을 때, 그와 이름이 같은 사람이 살인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웃사람이 달려와 증삼의 어머니에게 말했다. "증삼이 사람을 죽였대요!"

※증삼(曾參): 공자의 제자 증자(曾子)의 이름

 

그러나 증삼의 어머니는 태연하게 베를 짜며 말했다. "우리 아들은 사람을 죽이지 않소."  얼마 후, 또 한 사람이 뛰어와서 말했다. "증삼이 사람을 죽였대요!" 그러나 증삼의 어머니는 태연하게 계속 베를 짰다.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어떤 사람이 와서 말했다. "증삼이 사람을 죽였대요!" 그러자 증삼의 어머니는 베짜는 것을 멈추고 벌떡 일어나 담을 넘어 달렸다. 이처럼 세 사람이 의심하니 어머니조차 증삼을 믿을 수 없게 되었다.

 

증삼살인 한자

증(曾): 일찍 증

삼(參): 석 삼

살(殺): 죽일 살

인(人): 사람 인

 

증삼살인 출전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

사기(史記) 저리자감무열전(樗里子甘茂列傳)

 

 

증삼살인 원문

전국책 진책 중에서

 

昔者曾子處費

석자증자처비

예전에 증자(曾子)가 비(費)라는 곳에 살았다.

※昔者(석자): 예전

 

費人有與曾子同名族者而殺人

비인유여증자동명족자이살인

비에 증자와 이름이 같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사람을 죽였다.

 

人告曾子母曰 曾參殺人

인고증자모왈 증삼살인

어떤 사람이 증자의 모친에게 말했다. "증삼(曾參)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曾子之母曰 吾子不殺人

증자지모왈 오자불살인

증자의 모친이 말했다. "내 아들은 사람을 죽이지 않습니다."

 

 

織自若

직자약

태연하게 베를 짜고 있었다.

 

有頃焉 人又曰 曾參殺人

유경언 인우왈 증삼살인

잠시 후에 또 다른 사람이 말했다. "증삼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其母尙織自若也

기모상직자약야

그의 모친은 여전히 태연하게 베를 짜고 있었다.

 

頃之 一人又告之曰 曾參殺人

경지 일인우고지왈 증삼살인

잠시 후에 한 사람이 또 고했다. "증삼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其母懼 投杼踰牆而走

기모구 투저유장이주

그의 모친이 걱정하며 베틀의 북을 내던지고 담을 넘어 달렸다.

 

夫以曾參之賢 與母之信也

부이증삼지현 여모지신야

저 증삼의 어진 성품과 모친과 같은 믿음으로도

 

而三人疑之 則慈母不能信也

이삼인의지 즉자모불능신야

세 사람이 그를 의심하니 사랑하던 어머니도 믿을 수 없었다.

 

 

증삼살인 비슷한말(사자성어)

삼인성호(三人成虎)

한자: 三(석 삼), 人(사람 인), 成(이룰 성), 虎(범 호)

뜻: 세 사람이면 호랑이도 만들다

풀이: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진실로 믿게 된다

= 삼인성시호(三人成市虎), 시호(市虎), 시호삼전(市虎三傳)

 

투저의(投杼疑)

한자: 投(던질 투), 杼(북 저), 疑(의심할 의)

뜻: 베틀의 북을 내던지는 의심

풀이: 사실이 아닌 말도 여러 번 듣게 되면 곧이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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