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학(群鷄一鶴)이란?] '군계일학' 뜻과 유래
군계일학이란?
뜻: 닭의 무리 속에 있는 한 마리의 학
→ 많은 평범한 사람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 계군일학(鷄群一鶴): 닭의 무리 속의 한 마리의 학
= 계군고학(鷄群孤鶴): 닭의 무리 속의 한 마리의 학
= 학립계군(鶴立鷄群): 닭의 무리 속에 학이 서 있다
군계일학 유래
중국 위진시대, 복잡한 세상을 등지고 대나무 숲에 모여서 거문고와 술을 즐기던 《혜강》, 《산도》, 《왕융》, 《유령》, 《향수》, 《완적》, 《완함》 등 일곱 명의 선비를 '죽림칠현'이라고 불렀다. 그 중에서도 재능이 뛰어났던 혜강은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 쓰고 죽임을 당했는데, 그때 그에게는 《혜소》라는 어린 아들이 있었다.
혜소는 성장하면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나 아버지의 죄 때문에 관직에 나갈 수 없었다. 그러자 산도가 황제에게 혜소를 추천했고, 황제가 이를 허락하면서 비로소 관직에 나갈 수 있었다. 혜소가 낙양에 입성하는 날, 그를 지켜보던 한 사람이 왕융에게 말했다.
- 제가 어제 많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궁궐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의 기품있는 모습이 마치 『닭의 무리 속에 있는 한 마리의 학 ▶ 군계일학(群鷄一鶴)』과도 같았습니다.
그러자 왕융이 말했다.
- 그의 아버지인 혜강은 그보다 훨씬 뛰어났었다네. 자네는 그를 본 적이 없으니 말이야.
군계일학 한자
군(群): 무리 군
계(鷄): 닭 계
일(一): 한 일
학(鶴): 학 학
군계일학 출전
진서(晋書) 혜소전(嵆紹傳)
군계일학 원문
진서 혜소전 중에서
嵆紹字延祖 魏中散大夫康之子也
혜소자연조 위중산대부강지자야
혜소(嵆紹)의 자(字)는 연조(延祖)로, 위(魏)나라 중산대부(中散大夫) 혜강(嵆康)의 아들이다.
十歲而孤 事母孝謹
십세이고 사모효근
10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께 효도로 섬기며 근신했다.
以父得罪 靖居私門
이부득죄 정거사문
아버지의 죄 때문에 집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었다.
山濤領選 啓武帝曰
산도령선 계무제왈
산도(山濤)가 관리를 인선하면서 무제(武帝)에게 아뢰어 말했다.
康诰有言 父子罪不相及
강고유언 부자죄불상급
"상서(尙書)의 강고(康诰)에 이르기를, '아버지와 아들의 죄는 서로 미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嵆紹賢侔郤缺 宜加旌命 請爲秘書郎
혜소현모극결 의가정명 청위비서랑
혜소는 현명함이 극결(郤缺)과 나란히 하니, 마땅히 명을 내려 비서랑(秘書郎)으로 삼기를 청합니다."
※郤缺(극결): 춘추시대 진나라의 대부
帝謂濤曰 如卿所言 乃堪爲丞 何但郎也
제위도왈 여경소언 내감위승 하단랑야
무제가 산도에게 말했다. "경이 말하는 바와 같다면 바로 승으로 삼을 만큼 뛰어난데, 어찌 겨우 비서랑에 그치겠소?"
乃發诏徵之 起家爲秘書丞
내발조징지 기가위비서승
이에 조서를 내려 그를 불러들이니 비서승이 되어 집안을 일으켜 세웠다.
紹始入洛 或謂王戎曰
소시입락 혹위왕융왈
혜소가 비로소 낙양(洛陽)에 입성하니, 어떤 사람이 왕융(王戎)에게 말했다.
昨于稠人中始見嵆紹
작우조인중시견혜소
"어제 많은 사람들 중에 있는 혜소를 처음 보았는데
昂昂然如野鶴之在雞群
앙앙연여야학지재계군
드높은 기품이 마치 야생의 학이 닭의 무리 속에 있는 듯 했습니다."
戎曰 君復未見其父耳
융왈 군부미견기부이
왕융이 말했다. "그대는 그의 아버지를 본 적이 없지 않은가!"
군계일학 비슷한말
낭중지추(囊中之錐)
한자: 囊(주머니 낭), 中(가운데 중), 之(갈 지), 錐(송곳 추)
뜻: 주머니 속의 송곳 ▶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저절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 추처낭중(錐處囊中), 영탈(穎脫), 영탈이출(穎脫而出)
발군(拔群)
한자: 拔(뽑을 발), 群(무리 군)
뜻: 무리 중에 뽑다 ▶ 여럿 중에 특별히 뛰어난 사람
백미(白眉)
한자: 白(흰 백), 眉(눈썹 미)
뜻: 흰 눈썹 ▶ 여럿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마량 오형제 중에 흰 눈썹을 가진 마량의 재주가 가장 뛰어났다는 데서 유래)
절륜(絕倫)
한자: 絕(끊을 절), 倫(인륜 륜)
뜻: 두드러지게 뛰어나다
= 절등(絶等)
철중쟁쟁(鐵中錚錚)
한자: 鐵(쇠 철), 中(가운데 중), 錚(쇳소리 쟁), 錚(쇳소리 쟁)
뜻: 쇠붙이 중에서도 맑은 소리를 낸다 ▶ 같은 무리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출중(出衆)
한자: 出(날 출), 衆(무리 중)
뜻: 무리 중에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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