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법. 삼십육계(36계)란? (cf. 삼십육계 줄행랑 뜻)

병법. 삼십육계(36계)란? (cf. 삼십육계 줄행랑 뜻)

 

삼십육계
삼십육계

삼십육계(三十六計: 36계)

삽십육계, 36계는 병법에 대한 36가지 계책으로 6가지 상황에 대해 각각 6개의 계책이 포함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손자병법의 36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36계와 손자병법은 서로 무관하다. 삼십육계는 ‘삼십육계 줄행랑(36계 줄행랑)’으로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실제로 36계에는 줄행랑이라는 계책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삼십육계 줄행랑 뜻

삼십육계 줄행랑이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줄행랑’ 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줄행랑’은 ‘줄’과 ‘행랑’의 합성어이다. 행랑은 옛날 한옥에서 대문 양쪽 또는 문간 옆에 있는 방으로 주로 노비들이 거주하는 곳이었다. 사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표현인 행랑아범 또는 행랑어멈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높은 신분의 양반이거나 부잣집의 경우에 집의 규모도 커지고 행랑이 줄처럼 늘어서게 되는데 이를 가리켜 줄행랑이라고 했다. 결국, 줄행랑이라는 것은 세도가 또는 부잣집이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들도 권력의 판세가 바뀌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가세가 기울게 되는 경우, 줄행랑이 있는 큰 집을 버리고 도망가는 양반들이 있었는데 이를 가리켜 ‘줄행랑을 놓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래서 줄행랑은 삼십육계 중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라는 ‘삼십육계 주위상책(走爲上策)’과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삼십육계 줄행랑’이라는 표현으로 대체되어 고착된 것으로 보인다.

 

 

병법 삼십육계의 6가지 종류

승전계(勝戰計)

한자: 勝(이길 승), 戰(싸울 전), 計(꾀 계)

승전계란 아군이 유리한 상황으로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져있는 경우에 사용하는 계책이다.

 

적전계(敵戰計)

한자: 敵(원수 적), 戰(싸울 전), 計(꾀 계) 적전계란 적과 아군, 서로 간의 세력이 비슷한 경우, 계책을 사용하여 적을 말려들게 하여 승리로 이끄는 계책이다.

 

공전계(攻戰計)

한자: 攻(칠 공), 戰(싸울 전), 計(꾀 계)

공전계란 전투에서 직접 쓰이는 계책으로 자신을 알고 적에 대해서도 정확히 파악한 후에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혼전계(混戰計)

한자: 混(섞을 혼), 戰(싸울 전), 計(꾀 계)

혼전계란 적을 혼란하게 만들어 적이 혼란에 빠진 상황을 이용하여 승기를 잡는 계책이다.

 

병전계(倂戰計)

한자: 倂(아우를 병), 戰(싸울 전), 計(꾀 계)

병전계란 주로 아군에게 쓰는 전술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적이 될 수 있는 아군을 이용하거나 배반하는 계책이다.

 

패전계(敗戰計)

한자: 敗(패할 패), 戰(싸울 전), 計(꾀 계)

상황이 극도로 불리하거나 패배 시에 사용하는 계책으로 상황을 반전시켜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방법이다.

 

 

 

승전계(勝戰計)

제 1계 만천과해(瞞天過海)

한자: 萬(속일 만), 天(하늘 천), 過(지날 과), 海(바다 해)

뜻: 하늘을 속여서 바다를 건너다.

해석: 적이 예상치 못한 방법을 이용해서 승리로 이끄는 계책

만천과해란 예상할 수 없는 은밀한 계책을 통해 상대방의 맹점을 찔러서 상대방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으로 일상적이고 의심하기 힘든 공개적인 행동 속에 비밀스러운 계책을 숨겨서 적의 허를 찌르는 것을 말한다. 주도면밀하게 준비하여 상대방을 나태하게 하고 의심할 수 없게 하라.

 

제 2계 위위구조(圍魏救趙)

한자: 圍(둘러쌀 위), 魏(나라이름 위), 救(도울 구), 趙(나라 조)

뜻: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하다.

해석: 적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곳을 피해 적이 대비하지 않는 곳을 공격하는 계책

위위구조란 정면공격보다 우회공격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 병력이 집중된 곳을 피해 적의 병력을 분산시켜 적을 좀 더 효율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이다. 적의 약점을 공격하거나 적의 배후를 공격하는 것이 효율적인 경우가 많다. 적이 아군이 공격할 곳을 알고 있다면 효과적인 타격을 주기 힘들 때가 많다.

 

제 3계 차도살인(借刀殺人)

한자: 借(빌 차), 刀(칼 도), 殺(죽일 살), 人(사람 인)

뜻: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이다.

해석: 제3자가 적을 공격하게 하여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계책

차도살인이란 적이 확실한 적대적 입장을 취하고 있고, 우방 국가의 태도가 불확실할 때 사용하며 우군을 이용해서 적을 치기 때문에 적이나 우군 중 누가 손실을 입든지 아군에게 이익이 될 수 있고 명분과 실리를 챙기면서도 자신의 전력은 온전히 보전할 수 있는 전략이다.

 

 

제 4계 이일대로(以逸待勞)

한자: 以(써 이), 佚(편안할 일), 待(기다릴 대), 勞(일할 로)

뜻: 적이 지칠 때까지 편안하게 기다리다.

해석: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여 전력을 비축해서 피로해진 적을 상대하는 계책

이일대로란 강적을 상대할 때 주로 사용되는 계책으로 휴식을 취하며 적이 지칠 때를 기다린다. 오직 공격만이 적을 약하게 하고 곤경에 빠뜨리는 것은 아니다. 아군을 쉬게 하고 적군을 지치게 하여 승기를 잡는 방법도 있다. 적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서는 공격만이 능사는 아니다. 효과적인 방어가 강적을 약하게 하고 약자를 강하게 할 수도 있다.

 

제 5계 진화타겁(趁火打劫)

한자: 趁(쫓을 진), 火(불 화), 打(칠 타), 劫(위협할 겁)

뜻: 불난 집을 약탈하다.

해석: 상대방의 위기를 좋은 기회로 삼아 승리를 거두는 계책

진화타겁이란 주로 강한 무력을 바탕으로 약한 적을 굴복시킬 때 사용하는 계책이다. 적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봐주지 말고, 기회로 삼아 숨쉴 틈을 주지 않고 공격하는 것이다. 결국, 적국의 불행을 기회로 삼아 승리를 도모하는 전략이다.

 

제 6계 성동격서(聲東擊西)

한자: 聲(소리 성), 東(동녘 동), 擊(칠 격), 西(서녘 서)

뜻: 동쪽에서 소리를 지르고 서쪽을 치다.

해석: 한쪽을 공격하는 척 하면서 상대방을 속여 실제로는 다른 쪽을 공격하는 계책

성동격서란 상대방을 교란시켜 허를 찌르는 계책이다. 적이 투지를 잃고 혼란에 빠져있을 때 사용하며 적진을 교란시켜 승리에 이르는 전략이다. 적이 정돈되지 못한 상태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일 때 이를 이용하여 승리를 얻는다. 적이 혼란하여 스스로를 통제하기 힘들 때 타격을 주는 방법이다.

 

 

적전계(敵戰計)

제 7계 무중생유(無中生有)

한자: 無(없을 무), 中(가운데 중), 生(날 생), 有(있을 유)

뜻: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다.

해석: 진실과 거짓을 뒤섞어서 적을 미혹하여 실수를 유도하는 계책

무중생유란 허와 실을 섞어 적을 현혹하는 전략으로 거짓만 계속 되는 경우 적이 거짓이라는 것을 눈치챌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진실을 적당히 섞어서 무엇이 진실인지 알기 힘들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진짜 모습을 드러내 승리로 이끄는 전략이다.

 

제 8계 암도진창(壓度陳倉)

한자: 暗(어두울 암), 渡(건널 도), 陳(펼칠 진), 倉(창고 창)

뜻: 몰래 진창으로 건너가다.

해석: 정면에서 공격할 것처럼 위장한 후, 우회하여 적의 배후를 치는 계책

암도진창이란 아군이 공격할 곳을 고의로 노출시켜 적이 그 곳에 전력을 투입하여 대비하게 만든 후에 틈을 노려 실제로는 비밀리에 아군의 전력을 우회시켜 적의 배후로 다가가 습격을 하는 계책으로 제 6계인 성동격서와 비슷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제 9계 격안관화(隔岸觀火)

한자: 隔(사이뜰 격), 岸(언덕 안), 觀(볼 관), 火(불 화)

뜻: 건너편 언덕의 불을 구경하다.

해석: 적의 내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켜보다가 적이 자멸하면 이득을 취하는 계책

격안관화란 적의 내부에 분란이 발생하는 경우, 이를 지켜보며 더 큰 문제가 일어나기를 기다린다. 한 발 떨어져 그 사태를 냉철하게 관찰하고 판단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내분이 일어나 적 내부에서 서로 물고 뜯으며 싸우다 자멸하면 기회를 엿보아 이익을 취한다.

 

 

제 10계 소리장도(笑裏藏刀)

한자: 笑(웃을 소), 裏(속 리), 藏(감출 장), 刀(칼 도)

뜻: 웃음 속에 비수를 감추다.

해석: 적의 경계심을 풀게 한 후에 몰래 전략을 세워 충분한 준비를 갖추는 계책

소리장도란 적에게 아군이 우호적이라고 믿게 하여 방심하게 한 후, 은밀히 계책을 세우며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 계속 적이 안심하고 경계를 풀고 있게 하며, 중간에 적이 아군의 의도를 알아차리게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때가 왔을 때, 적을 섬멸하거나 심대한 타격을 입힌다.

 

제 11계 이대도강(李代桃彊)

한자: 李(오얏 리), 代(대신할 대), 桃(복숭아 도), 僵(넘어질 강)

뜻: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해서 넘어지다.

해석: 작은 손해를 보는 대신에 큰 승리를 쟁취하는 계책

이대도강이란 적과의 전투를 할 때 아군이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고 승리를 거두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적의 세력이 아군의 세력에 비해 강대할 때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므로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는 생각으로 아군도 어느 정도는 손실을 감수하고 적에게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 것이다.

 

제 12계 순수견양(順手牽羊)

한자: 順(순할 순), 手(손 수), 牽(끌 견), 羊(양 양)

뜻: 손에 잡히는 대로 양을 끌고 가다.

해석: 적의 조그만 허점이라도 놓치지 않고 이를 이용해 승리를 거두는 계책

순수견양이란 적이 드러내는 허점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않고 이를 이용해야 하며, 아군이 얻는 이익이 아무리 작더라도 이를 적극적으로 쟁취해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과 같이 아무리 작은 승리라도 이것이 쌓이다보면 큰 승리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다.

 

공전계(攻戰計)

제 13계 타초경사(打草驚蛇)

한자: 打(칠 타), 草(풀 초), 驚(놀랄 경), 蛇(뱀 사)

뜻: 풀을 두드려 뱀을 놀라게 하다.

해석: 의심이 가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중히 이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는 계책

타초경사란 적에 대한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생했지만 이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 때, 반복적으로 정찰을 하고 거짓 공격 등을 해서 적의 반응도 살펴보고 그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파악해야 한다.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이용하여 적이 의도치 않게 숨겨진 본심을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

 

 

제 14계 차시환혼(借屍還魂)

한자: 借(빌 차), 屍(주검 시), 還(돌아올 환), 魂(넋 혼)

뜻: 시체를 빌려 영혼을 부르다.

해석: 필요가 없는 물건을 이용해서 원하는 목적을 이루는 계책

차시환혼이란 필요한 물건일수록 중요하고, 빌리는 것이 어려운 경향이 높다. 그러나 필요가 없어 보이는 물건은 빌리기도 쉽고 이용하기도 편하다. 그리고 남에게는 필요가 없는 것이라도 나에게는 의외로 도움이 되어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도 있다. 그러므로 그 어떤 것이라도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제 15계 조호리산(調虎離山)

한자: 調(고를 조), 虎(호랑이 호), 離(떠날 이), 山(메 산)

뜻: 호랑이를 길들여 산을 떠나게 하다.

해석: 적이 유리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여 힘을 약화시키는 계책

조호리산이란 적이 견고한 성에 틀어 박혀 지키기만 한다면 계책을 써서 성을 벗어나게 한다든지, 아군의 공격력이 낮다면 적이 아군을 공격하게 하는 것이 이런 경우이다. 또한, 시기가 좋지 않다면 다른 좋은 기회를 기다렸다가 적을 도모하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 적이 스스로의 위험을 무릅쓰고 공격한다면 아군에게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제 16계 욕금고종(欲擒姑從)

한자: 欲(하고자할 욕), 擒(사로잡을 금), 故(일부러 고), 縱(놓아줄 종)

뜻: 잡으려거든 잠시 놓아주라.

해석: 너무 심하게 몰아붙이지 않고 도망칠 길을 열어주는 계책

욕금고종이란 쥐도 궁지에 물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속담처럼 적을 너무 심하게 몰아붙이면 적이 죽기 살기로 달려드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추격을 하되, 적이 도망갈 곳을 만들어 준다면 갈수록 적의 체력이 소모되고 그 기세가 약해져 나중에는 적을 쉽게 사로잡을 수 있다. 칼에 피를 묻히지도 않고 승리를 쟁취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제 17계 포전인옥(抛 引玉)

한자: 抛(던질 포), 塼(벽돌 전), 引(끌 인), 玉(구슬 옥)

뜻: 벽돌을 던지고 옥을 끌어오다.

해석: 작은 대가로 큰 이익을 얻는 계책

포전인옥이란 비슷해 보이는 작은 미끼로 적을 아군의 작전에 휘말리게 만들어 착각에 빠뜨리고 유인하여 큰 승리로 연결한다는 의미이다. 보통 어리석은 적을 치는 계책에 해당하지만, 상대방이 좋아하는 미끼를 던지면 아무런 성과가 없거나 손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제 18계 금적금왕(擒賊擒王)

한자: 擒(사로잡을 금), 賊(도둑 적), 擒(사로잡을 금), 王(임금 왕)

뜻: 적을 사로잡으려거든 왕을 사로잡아라.

해석: 적과의 전투에서 우두머리를 잡아 적의 전력을 와해시키는 계책

금적금왕이란 적의 주력을 격파하고, 그 우두머리를 잡으면 적의 전력이 바로 와해된다. 어떤 조직이든지 우두머리를 잡으면 조직체계나 명령전달 체계가 무너져 지휘관을 잃게 된 적군은 우왕좌왕하게 되어 자멸하거나 패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혼전계(混戰計)

제 19계 부저추신(釜底抽新)

한자: 釜(가마 부), 底(밑 저), 抽(뽑을 추), 薪(섶 신)

뜻: 가마 밑의 장작을 꺼내다.

해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계책

부저추신이란 적의 기세를 꺾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취약점을 공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강한 적이라고 해도 반드시 치명적인 약점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아군의 전력이 적의 전력보다 열세라면 그 기세를 제압하기 위해 적의 강점 또는 유리한 조건을 제거해야 한다. 적의 보급을 차단해 사기를 꺾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제 20계 혼수모어(混水摸魚)

한자: 混(섞을 혼), 水(물 수), 摸(잡을 모), 魚(물고기 어)

뜻: 흐린 물에서 고기를 잡다.

해석: 적이 혼란한 상태에 빠져 있을 때 이를 이용하여 승리하는 계책

혼수모어란 적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면 외부의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기 힘들다. 따라서 적을 혼란에 빠뜨리거나 때를 기다려 적이 스스로 혼란하게 되거나 극심한 혼란 상황이 올 것을 기다린 후, 기회가 오면 적을 궤멸시켜 승리로 이끄는 전술이다.

 

제 21계 금선탈각(金蟬脫殼)

한자: 金(쇠 금), 蟬(매미 선), 脫(벗을 탈), 殼(허물 각)

뜻: 매미가 허물을 벗듯이 달아나라.

해석: 적이 눈치를 채지 못하게 은밀하게 퇴각하려고 할 때 사용하는 계책

금선탈각이란 적의 전력이 아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한 경우, 정면으로 맞서기만 해서는 승리할 수 없다. 경우에 따라 철수해서 재정비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철수한다는 것을 적이 알면 아군을 추격해 올 우려가 있으므로 원래의 진지 모습과 방어태세를 유지한 채 은밀히 주력을 이동시켜야 한다. 그러면 적은 함부로 공격하거나 추격하지 못할 것이다.

 

제 22계 관문착적(關門捉賊)

한자: 關(잠글 관), 門(문 문), 捉(잡을 착), 賊(도둑 적)

뜻: 문을 잠가서 도둑을 잡다.

해석: 소수의 적을 포위해서 잡을 때 사용하는 계책

관문착적이란 적의 숫자가 적은 경우에는 적을 포위하여 섬멸하는 것이다. 또한, 적의 전투의지가 낮거나 도망쳤을 경우, 장래에 화근이 될 때에도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적이 변화무쌍하게 움직이거나 민첩한 경우, 이를 급하게 추격하거나 멀리 쫓아가는 것은 불리할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

 

제 23계 원교근공(遠交近攻)

한자: 遠(멀 원), 交(사귈 교), 近(가까울 근), 攻(칠 공)

뜻: 먼 나라와는 동맹을 맺고, 가까운 나라는 쳐라.

해석: 먼 나라와는 화친하고 가까운 나라부터 공격하여 취하는 계책

원교근공이란 지리적인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근접한 적을 먼저 공격하여 취하는 것이 낫고, 근접한 적을 놔두고 멀리 있는 적을 공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멀리 있는 적을 공격하는 동안 가까운 적에게 공격을 당할 수도 있다. 멀리 있는 적이 아군과는 연합하기 힘들 경우에도 연합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제 24계 가도벌괵(假途伐虢)

한자: 假(빌 가), 道(길 도), 伐(칠 벌), 虢(나라이름 괵)

뜻: 길을 빌려 괵나라를 치다.

해석: 원래의 군사적 목적을 숨기고 때가 되면 적을 기습하는 계책

가도벌괵이란 진나라에서 괵나라를 친다는 빌미로 우나라에게 길을 빌려 괵나라를 멸망시키고 곧 바로 우나라를 멸망시킨대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적국과 아군의 나라 사이에 소국이 위치해 있을 경우, 적이 소국을 위협하여 굴복시키려고 하면 즉시 출병해서 도와야 하며 이 기회를 이용하여 아군의 세력을 침투시킨다. 말보다는 직접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병전계(倂戰計)

제 25계 투량환주(偸梁換柱)

한자: 偸(훔칠 투), 梁(들보 량), 換(바꿀 환), 柱(기둥 주)

뜻: 대들보를 훔쳐 기둥과 바꿔치기 하다.

해석: 주력을 눈치 채지 못하게 바꿔서 약점을 찌르는 계책

투량환주란 이것은 적국과 동맹국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계책이다. 여러 차례 진용을 바꾸고 주력부대의 배치를 바꿔 적의 실수를 노려 적의 약점을 찌를 때도 쓰이지만 연합군의 경우, 주도권을 잡고 우군의 세력을 자기편으로 흡수하거나 연합한 우군을 고의로 패하게 하여 자기 세력으로 흡수할 때도 쓰인다.

 

제 26계 지상매괴(指桑罵槐)

한자: 指(가리킬 지), 桑(뽕나무 상), 罵(꾸짖을 매), 槐(홰나무 괴)

뜻: 뽕나무를 가리키며 홰나무를 꾸짖다.

해석: 우회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상대에게 위협을 가하여 복종하게 만드는 계책

지상매괴란 일반적으로 아군이 강하고 적이 약할 때 적을 제압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적이 아닌 제 3자에게 위협을 가하여 적이 스스로 위협을 느끼게 하는 계책이다. 우회적인 경고의 수단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복종 또는 순응하게 만들 수 있다. 간접적인 강경한 수단이나 과감한 수단을 통해서도 충분히 상대방을 위협할 수 있다.

 

제 27계 가치부전(假痴不癲)

한자: 假(거짓 가), 痴(어리석을 치), 不(아니 부), 癲(미칠 전)

뜻: 어리석은 척하되 미치지 않는다.

해석: 어리석거나 멍청한 짓으로 적 방심을 유도하여 기회가 오면 국면을 전환하는 계책

가치부전이란 목적을 달성하거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이나 본심을 철저히 숨기고 어리석고 무능한 모습을 보여주어 적을 안심시켜 방심하게 한 후, 지금의 국면을 타개할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순식간에 상황을 뒤집어 버리는 전략이다. 아는 척하거나 경거망동해서는 안 되며 자신의 본 모습을 적에게 들켜서는 안 된다.

 

제 28계 상옥추제(上屋抽弟)

한자: 上(위 상), 屋(집 옥), 抽(뽑을 추), 梯(사다리 제)

뜻: 지붕 위에 올라가게 한 후, 사다리를 치우다.

해석: 적을 유리한 상황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 함정에 빠뜨리는 계책

상옥추제란 적에게 아군의 허점을 일부러 노출하여 적을 유인한 후, 적이 아군 진영 깊숙이 들어오면 고립시켜서 격파하거나 사지로 몰아 곤경에 빠뜨리는 방법이다. 적이 작은 이득을 주어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삼국지연의 등과 같은 중국 고전에서 자주 등장하는 친숙한 계책이기도 하다.

 

 

제 29계 수상개화(樹上開花)

한자: 樹(나무 수), 上(위 상), 開(열 개), 花(꽃 화)

뜻: 나무 위에 꽃이 피다.

해석: 거짓으로 진세를 벌여 적은 병력으로 많은 병력인 것처럼 가장하는 계책

수상개화란 나무 위에 조화 올려놓고 그것을 생화인 것처럼 위장하는 방식으로 적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전략으로 삼국지연의에서 장판교에서 장비가 조조의 대군을 상대로 사용한 계책이기도 하다. 때로는 허장성세로도 불리한 국면을 전환시킬 수도 있다.

 

제 30계 반객위주(反客爲主)

한문: 反(돌이킬 반), 客(손님 객), 爲(할 위), 主(주인 주)

뜻: 손님으로 가서 주인 행세를 하라.

해석: 기회를 엿보아 발을 들여 놓은 후, 점차 세력을 넓혀서 적의 요충지를 장악하는 계책

반객위주란 일단 기회를 계속 엿보다가 틈이 생기면 우선 한 발을 들여 놓고, 이를 이용해 천천히 영향력을 넓혀가며 상대방의 주요기관이나 요충지, 수뇌부와 같은 적의 주요한 부분을 잠식하는 것이다. 주객전도,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와 비슷한 의미로 볼 수도 있다.

 

패전계(敗戰計)

제 31계 : 미인계(美人計)

한자: 美(아름다울 미), 人(사람 인), 計(꾀 계)

뜻: 미인을 이용한 계책

해석: 미인을 미끼로 하여 적을 유인하거나 유혹하는 계책

미인계란 적이 강하거나 적장이 지혜로운 경우, 아름다운 여인을 이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적장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는 공략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휘관이 약해지면 병사들의 사기도 떨어지고 은 자연히 강력했던 부대도 약해지고 위축되기 마련이다. 삼국연의에서 왕윤이 초선을 이용하여 여포와 동탁 사이를 갈라놓게 한 것이 미인계의 대표적인 예이다.

 

 

제 32계 : 공성계(空城計)

한자: 空(빌 공), 城(성 성), 計계(꾀 계)

뜻: 성을 비우는 계책

해석: 아군이 열세일 때, 방어를 전혀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하여 적을 혼란에 빠뜨리는 계책

공성계란 적의 상식을 뒤엎는 방법으로 적이 강력하고, 아군이 열세일 때 사용할 수 있는 계책이다. 병력이 부족할 때, 오히려 의도적으로 더 없는 것처럼 적이 인식하도록 하면 적은 복병에 대한 의심이나 두려움이 증폭될 수 있다. 그래서 적은 아군의 병력이 없는 것을 보면서도 이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분간하기 힘들다. 공성계는 위험도가 매우 높은 고도의 심리전술이다.

 

제 33계 : 반간계(反間計)

한자: 反(돌이킬 반), 間(사이 간), 計(꾀 계)

뜻: 적의 첩자를 이용하는 계책

해석: 적의 첩자를 포섭하거나 첩자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적을 기만하는 계책

반간계란 적의 첩보망을 역이용하여 이를 아무 손실 없이 넘기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적에게 심대한 타격을 입히는 계책이다. 적을 속이는 전술 중에서 최고 수준의 전술이라고 할 수 있다. 아군 진영 내에 거짓으로 소문을 퍼뜨려서 적의 첩자가 거짓 정보를 획득하게 하거나 적의 첩자를 포섭하여 적에게 거짓 정보를 흘리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제 34계 : 고육계(苦肉計)

한자: 苦(괴로울 고), 肉(고기 육), 計(꾀 계) 뜻: 자신을 희생하는 계책

해석: 스스로에게 해를 입혀 적이 이쪽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믿게 만드는 계책

고육계란 자신을 희생하여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이 점을 이용하여 적이 진실을 거짓으로, 거짓을 진실로 믿게 만드는 계책이다. 적을 철저히 속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면 스스로에게 해를 입히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적은 의심하지 않고 이쪽의 말을 모두 진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제 35계 : 연환계(連環計)

한자: 連(이을 연), 環(고리 환), 計(꾀 계)

뜻: 고리를 잇는 계책

해석: 적들 내에서 서로를 견제하며 속박하게 하여 세력을 약화시키는 계책

연환계란 적이 강할 때 쓰는 계책으로 적의 병력이 강하면 무리하게 정면 공격을 하기 보다는 계략을 써서 적의 내부를 교란시켜 적의 세력을 약화시켜야 한다. 적이 스스로 족쇄를 채워 하나로 묶게 하여 서로가 서로를 속박하는 형태이거나 적이 강한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스스로 역량을 옭아매도록 만들게 하는 방법이다. 같은 대상에 대해 2개 이상의 계책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계책들 간의 시너지가 발휘되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제 36계 : 주위상(走爲上)

한자: 走(달릴 주), 爲(할 위), 上(위 상)

뜻: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다.

해석: 적이 막강할 때, 곧바로 달아나서 훗날을 기약하는 계책

주위상이란 ‘삼십육계 주위상계’로 많이 알려져 있다. '36가지 계책중에서 도망치는 것이 가장 좋은 계책'이라는 말이다. 적이 강해서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도망치는 것도 하나의 좋은 전략일 수 있다. 어설프게 맞붙어서 전력을 낭비하기 보다는 빠르게 퇴각하여 전력을 온전히 보존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는 것이다. 단순한 퇴각이 아닌, 미래의 승리를 위한 전략적 후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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