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리뷰‎ (Bohemian Rhapsody)

보헤미안 랩소디 리뷰 (Bohemian Rhapsody)


남편의 생일을 맞이하여 그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를 보러 갔다. 사실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에서 전현무씨가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이자 전설적인 천재 뮤지션인 '프레디 머큐리' 를 코믹하게 재연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던지라 별 고민 없이 이 영화를 선택했던 것 같다.


보헤미안 렙소디 스샷


영화는 위에선 언급 했던 것처럼, 프레디 머큐리의 삶과 음악을 다루고 있다. 그의 재능은 그와 그의 밴드를 세계적인 전설로 만들었고, 영화에 나오는 프레디 머큐리는, 적어도 커리어에 관하여는 항상 당당하며, 그 당당함이 오만함으로까지 비춰 지기도 한다. 음악, 노래에 관한 열정과, 그 열정을 뒷받침 해주는 그의 천재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설적인 '퀸' 의 음악들이 흘러 나올 때 알 수 없는 감각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소름 돋았다 라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며 그런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 아티스트 특유의 고집은 물론이고, 오만함으로 오해 될만한 당당함까지, 프레디 머큐리의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나중에 그를 "팀의 리더" 라고 부르는 사람에게, "난 팀 리더가 아니에요, 리드 보컬일 뿐이지" 라고 대답하는 장면에서, 그는 전혀 오만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가 유일하게 사랑했고, 누구보다도 그를 잘 알았던 연인 메리와 헤어지는 장면에서 어느새 그를 동정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성 정체성' 문제로 평생의 사랑이었던 메리와 헤어지게 된 그의 고뇌와 외로움, 고독, 쓸쓸함, 그리고 연약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거의 모든 것이 완벽한' 음악과 사랑은 결코 그를 만족 시킬 수 없었고, '거의 완벽한' 그녀를 잃은 그는 공허함과 외로움으로 하루가 다르게 망가져 갔다. '엄마 나 사람을 죽였어요' 라는 보헤미안 랩소디 가사에서, 그가 죽인 그 사람은 어쩌면 자기 자신이었을지도 모른다. 망가져 가는 록의 전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깊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방황하던 그를 받아준 그의 밴드와 그의 가족들의 모습에서, 특히 완고했던 머큐리의 아버지가 그를 꼭 안아주는 장면은, 그가 있을 곳은 결국 가족과 친구들의 곁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들은 항상 프레디를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 퀸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에서 청중들과 소통하며 파워풀하고 생동감 있는 무대를 보여주는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소중한 것을 되찾고 더 이상 그에게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무대에 임하게 되고,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기 전에는 전현무씨가 따라한 프레디 머큐리의 공연 모습이 그저 웃긴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의외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 전현무씨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더 웃기게 (재미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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