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우일모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이야기

구우일모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이야기

구우일모(九牛一毛) 한자

구(九): 아홉 구

우(牛): 소 우

일(一): 한 일

모(毛): 털 모

 

구우일모 뜻

아홉 마리 소 중의 털 하나

 

구우일모 풀이

작고 보잘 것 없거나 매우 하찮음

 

구우일모 출전

한서(漢書) 사마천전(司馬遷傳) 보임안서(報任安書)

 

 

구우일모 유래

중국 한나라 무제 때, 황제는 『이릉』에게 흉노를 공격하는 부대를 위해 보급을 담당하라는 명을 내렸다. 그러나 이릉은 자신이 직접 부대를 이끌고 전장에 나가 흉노족의 전력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 황제는 기병이 주력인 흉노에게 대적할 기병 전력이 부족하다며 난색을 표했으나 그는 기병이 없이도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의 적을 충분히 격파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황제가 이를 허락하여 이릉은 보병 5천 명을 이끌고 흉노족을 토벌하러 나섰다.

 

그러나 흉노족의 전력을 분산시키려던 이릉의 예상과 달리 그는 적의 주력부대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는 첫 전투에서 흉노족의 기병 3만 기를 상대로 수천 명의 적을 죽이며 대승을 거두었으나, 이에 놀란 흉노족의 우두머리는 모든 전력을 끌어 모아 기병 8만 기로 이릉의 부대를 공격했다.

 

이후, 흉노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릉을 공격했고, 그는 숫적 열세와 보병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물러나면서 맞서 싸웠다. 그러나 이릉의 부대는 갈수록 사상자가 늘어나고, 화살도 떨어져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내가 폐하를 볼 면목이 없구나!" 결국, 이릉은 흉노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한편, 황제는 이릉이 흉노에게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진노했다. 모든 신하들도 이릉에게 죄를 주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오직 한 사람, 사마천만이 이릉을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이릉은 자신을 돌보지 않고 나라를 위해 싸웠으나 운이 따르지 않아 패배했을 뿐입니다. 자신과 처자식을 지키기에 급급한 신하들이 그의 결점을 부풀려 죄를 주라하니 실로 통탄할 노릇입니다. 이릉은 5천의 보병으로 흉노족의 땅에 들어가 수만 명의 군사와 맞서 싸웠습니다. 흉노족이 전력을 다해 그를 공격하였으나 그의 군사들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죽기로 싸웠으니, 그것은 그가 부하들로 하여금 사력을 다하게 한 것입니다. 이는 옛날의 명장들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는 비록 패배했으나 그의 용맹함은 천하에 떨치고도 남을 일입니다. 그가 죽지 않고 흉노에게 항복한 것은 나중에라도 다시 나라에 보답하여 죄를 씻으려고 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황제는 이릉을 감싸는 사마천에게 크게 분노하여, 그를 옥에 가두고, 허리를 잘려 죽는 형벌에 처했다. 이 경우, 사마천은 ①허리를 잘려 죽거나 ②50만 전을 바치고 사면을 받거나 ③생식기를 잘라 없애는 형벌인 '궁형'을 받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 때, 사마천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사기》라는 역사서를 집필 중이었다. 그래서 그는 사기를 완성하기 위해 죽음보다 더한 치욕을 감수하고 궁형을 선택하여 결국 생식기가 잘리는 신세가 되었다. 사마천은 친구인 『임안』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내 그 당시의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구우일모(九牛一毛)』는 그 편지의 내용 중에 등장하는 고사성어이다.

 

"만일, 내가 법에 따라 처형을 당해도, 『아홉 마리 소 중에서 털 하나』 없어지는 것과 같으니, 땅강아지나 개미 같은 미물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내가 절개를 위해 죽은 사람이 아니라, 지혜가 다하고 죄가 극에 달해서 어쩔 수 없이 죽었다고 여길 것이네."

 

그로부터 2년 후, 사마천은 130권에 이르는 사기 집필을 모두 마쳤고 오늘까지 전해지고 있다.

 

 

구우일모 원문

보임안서(報任安書) 중에서

 

假令僕伏法受誅(가령복복법수주)

만약, 내가 법에 따라 처형을 당해도

※假令(설령): 설령, 만일

 

若九牛亡一毛(약구우망일모)

아홉 마리 소에서 털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으니

 

與螻蟻何以異(여루의하이리)

땅강아지나 개미같은 미물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螻蟻(누의): 땅강아지와 개미. 보잘것 없음

 

而世又不與能死節者(이세우불여능사절자)

그리고 세상은 또 내가 절개를 위해 죽은 사람이 아니라

※死節(사절): 절개를 위해 죽음

 

特以爲智窮罪極(특이위지궁죄극)

단지, 지혜가 다하고 죄가 극에 달해서

 

不能自免卒就死耳(불능자면졸취사이)

어쩔 수 없이 결국 죽게 되었다고 여길 것이네.

 

 

구우일모와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 작고 보잘 것 없거나 매우 하찮은 것을 이르는 단어

창해일속(滄海一粟)

창해일속 한자

滄(큰바다 창), 海(바다 해), 一(한 일), 粟(조 속)

창해일속 뜻: 바다 속의 좁쌀 한 알

= 대해일속(大海一粟)

 

창해일적(滄海一滴)

창해일적 한자

滄(큰바다 창), 海(바다 해), 一(한 일), 滴(물방울 적)

창해일적 뜻: 바다 속의 물방울 하나

= 대해일적(大海一滴)

 

조족지혈(鳥足之血)

조족지혈 한자

鳥(새 조), 足(발 족), 之(갈 지), 血(피 혈)

뜻: 새발의 피

제잠(蹄涔)

제잠 한자

蹄(굽 제), 涔(괸물 잠)

뜻: 소나 말의 발자국에 괸 물

 

구우일모
구우일모 뜻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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