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했던 영어공부 꿀팁

내가 했던 영어공부 꿀팁

나는 솔직히 말해, 영어가 적성에 맞는 사람은 아니었다. 나는 학창 시절 남들 다 한다는 문법교재 하나 마스터 못했고,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아무리 영어를 해도 늘지 않는 사람 중 하나였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세대에 비해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편인 것 같은데, 나는 소위말해 10년을 공부해도 말 한마디도 못하는 세대를 자라온 사람 중에서도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했던 영어공부 꿀팁

 

무조건 듣고 읽고 하라고??

학창 시절에 내가 했던 영어공부는 마치 안갯속에서 눈을 가리고 걷는 느낌이었다. 무식하게 양으로 승부한다고, 많이 듣고, 영어 원서도 읽으려고 해 보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과도 어울려 보고 별의 별짓을 다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나는 아는 것이 전혀 없어도 신기하게 소정의 학업 성과는 거둘 수 있다. 문제는, '나는 아는 것이 전혀 없다'는 표현에 단 1%의 거짓도 없었다는 것이다.

 

미드, 영화로 공부? 글쎄..

미드나 헐리우도 영화로 영어 공부를 하면 효과가 있을까?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전혀 없었다. 물론, 내가 남보다 영어가 느린 편이라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미드나 외국 영화를 보며 영어가 는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저 그들의 제스처나 애티튜드를 배울 수 있을 뿐이었다.

 

 

자신에게 맞는 영어학원 또는 프로그램 찾기

문단열 영어

라떼 한 시대를 풍미한 영어 교사 중 한 명을 꼽자면 바로 문단열인 것 같다. 나는 문단열 영어 중, 지금 생각은 잘 안 나는데, 같은 패턴으로 계속 단어를 바꿔 말하는 그런 듣기 파일이 있었는데, 그것을 계속 들으면서 영어의 기초가 그나마 정리되었던 것 같다. 

 

정철 어학원

그리고 그 후, 내 영어가 늘면서 문법과 회화가 함께 큰 성장을 하게 된 것은, 정철 어학원을 다니면서였다. 참고로 나는 정철학원으로부터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않았다. 정말, 리얼, 진짜로, 그 학원 시스템으로 공부를 하면서 큰 덕을 보았다. 모두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학원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그것이 정철학원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한 문법 패턴의 문장을 단어를 바꾸어 가며, 또는 청크를 계속 덧붙여 가며 연습하는 방식의 시스템이 나에게는 통했나 보다.

 

호주에서 좌충우돌

그렇게 나는 나름 영어를 완성했다고 생각하고 호주에 갔다. 그때 나는 영어를 안다고 생각했던 단계였던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처음, 현지인들의 발음을 알아듣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거의 못 알아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호주에서 만난 워킹홀리데이 친구들은 나보다 더 영어를 못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의지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렇다고 내가 외국인들과 대화가 되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참으로 애매한 위치였다.

 

 

아이엘츠 시험공부

나는 사실 호주에서 학교에 갈 계획이 없었다. 그냥 랭귀지 스쿨에 다니는 것은 돈이 아깝고, 나에게 도움도 되지 않았기에 아이엘츠 시험공부를 하며 영어에 매진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하다 보니, 결국 아이엘츠 6.5라는 점수는 땄다. 그리고 호주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리스닝이 조금씩 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외국인들과 소통할 정도의 실력은 된다. 물론 그렇다고 엄청 영어를 잘하느냐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고, 글을 쓸 수 있고, 읽을 수 있을 뿐이다.

 

결론

나는 그렇게 영어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 방법대로 하면 몇 달 만에 영어를 마스터할 수 있다'는 거짓말은 차마 양심상 못하겠다. 하지만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쳐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영어 공부 방식은 꿀팁으로 내어 놓을 수 있다. 개인적인 경험을 말하자면, 문단열의 패턴 영어 (이름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문단열은 맞다, 참고로 절대 어떤 돈도 받지 않은 내 경험담이다), 정철 어학원 (성인 학원을 말한다), 그리고 아이엘츠 시험공부를 순서대로 한 것이 내 영어 공부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w로 시작하는 영어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