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육지탄(髀肉之嘆) 유래, 뜻 – 삼국지 고사성어 원문

비육지탄(髀肉之嘆) 유래, 뜻 – 삼국지 고사성어 원문

비육지탄
비육지탄 뜻과 유래

비육지탄(髀肉之嘆)이란? 뜻, 한자, 해석

비육지탄 한자

비(髀): 넓적다리 비

육(肉): 고기 육

지(之): 갈 지

탄(嘆): 탄식할 탄

 

비육지탄 뜻

넓적다리 살을 한탄하다.

→ 허벅지에 살이 찐 것을 한탄하다.

 

비육지탄 해석

자신의 뜻을 펴지 못하고 헛되이 세월만 보내다.(보람있는 일을 하지 못하고 허송세월하다.)

 

비육지탄 출전

삼국지(三國誌) 촉지(蜀志) 선주전(先主傳)

구주춘추(九州春秋)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비육지탄 유래

조조의 공격을 받은 유비는 형주의 유표에게 몸의 의탁했고 그 사이 조조는 원소를 격파하고 하북지방을 평정했다.

 

몇 년이 지난 후, 어느 날 유표는 유비를 불러 술자리를 함께 했다. 유비는 화장실에 갔다가 자신의 허벅지에 살이 붙은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유표는 유비에게 그 이유를 물었고, 유비는 이렇게 대답했다.

 

"전에는 항상 말을 타고 전장을 누비느라 허벅지에 살이 붙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말을 타지 않아 허벅지에 살이 붙은 것을 보니, 점점 나이는 들고 있는데, 이룬 것이 없어 슬퍼한 것 입니다."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조조에 비해 유표 밑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던 유비는 자신의 신세가 한탄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처럼 비육지탄은 자신의 뜻을 펴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고사성어이다.


비육지탄 원문

삼국지(三國誌) 촉지(蜀志) 선주전(先主傳) 중에서

※先主(선주): 유비(劉備)를 지칭

 

九州春秋曰(구주춘추왈)

구주춘추에서 이르기를,

 

備住荊州數年(비주형주수년)

유비가 형주(荊州)에서 여러 해를 머물렀는데

※荊州(형주): 중국의 지명

 

嘗於表坐起至廁(상어표좌기지측)

일찍이 유표(劉怪)와 자리를 함께 하다가 일어나서 뒷간에 갔다.

 

見髀裏肉生(견비이육생)

넓적다리 안쪽에 군살이 붙은 것을 보고

慨然流涕(개연유체)

개연(慨然)하여 눈물을 흘렸다.

※慨然(개연): 분개하는 모양

※流涕(유체): 눈물을 흘리다.

 

還坐(환좌)

자리로 돌아오니

 

表怪問備(표괴문비)

유표가 괴이하게 여겨 (눈물을 흘리는 이유를) 유비에게 물었다.

 

備曰(비왈)

유비가 말했다.

 

吾常身不離鞍(오상신불리안)

저는 항상 몸이 안장을 떠나지 않으니(항상 말을 타고 전장을 누비느라)

 

髀肉皆消(비육개소)

넓적다리 살이 모두 사라졌는데

 

今不復騎(금불부기)

지금은 다시 말을 타지 않으니

 

髀裏肉生(비리육생)

넓적다리 안쪽에 군살이 붙었습니다.

 

日月若馳(일월약치)

세월이 이처럼 빨리 가니

※日月(일월): 세월

 

 

老將至矣(노장지의)

늙음이 장차 이를 것인데(금방 늙은이가 될 것인데)

 

而功業不建(이공업불건)

공업(功業)을 세우지 못했으니

※功業(공업): 큰 공로

 

是以悲耳(시이비이)

이 때문에 슬퍼한 것입니다.

 


비육지탄와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비리육생(髀裏育生)

비리육생 한자

髀(넓적다리 비), 裏(속 리), 育(기를 육), 生(날 생)

비리육생 뜻: 넓적다리 안쪽에 군살이 붙다.

 

비육부생(髀肉復生)

비육부생 한자

髀(넓적다리 비), 肉(고기 육), 復(다시 부), 生(날 생)

비육부생 뜻: 넓적다리 살이 다시 붙다.

 

비육지탄(髀肉之歎)

비육지탄 한자

髀(넓적다리 비), 肉(고기 육), 之(갈 지), 歎(탄식할 탄)

 

참고. 비육지탄과 함께 보면 좋은 사자성어

망양지탄(亡羊之歎)

망양지탄 한자

亡(잃을 망), 羊(양 양), 之(갈 지), 歎(탄식할 탄)

망양지탄 뜻: 양을 잃어버린 한탄

망양지탄 풀이: 달아난 양을 찾았으나 길이 여러 갈림길 때문에 양을 잃는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복잡해서 노력해도 얻는 것이 적음을 아쉬워한다는 의미이다.

 

 

망양지탄(望洋之歎)

망양지탄 한자

望(바랄 망), 洋(바다 양), 之(갈 지), 歎(탄식할 탄)

망양지탄 뜻: 넓은 바다를 보고 탄식하다.

망양지탄 풀이: 다른 사람의 위대함을 보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부끄러워하다.

 

만시지탄(晩時之歎)

만시지탄 한자

晩(늦을 만), 時(때 시), 之(갈 지), 歎(탄식할 탄)

만시지탄 뜻: 때 늦은 한탄 만시지탄

풀이: 이미 시기가 지나 기회를 잃어 버린 것을 한탄하다.

 

맥수지탄(麥秀之嘆)

맥수지탄 한자

麥(보리 맥), 秀(빼어날 수), 之(갈 지), 嘆(탄식할 탄)

맥수지탄 뜻: 보리가 무성하게 자란 것을 탄식하다.

맥수지탄 풀이: 나라가 멸망함을 한탄하다.(나라가 멸망한 후에 보리만이 무성하게 자란 것을 보며 한탄하다.)

 

풍수지탄(風樹之歎)

풍수지탄 한자

風(바람 풍), 樹(나무 수), 之(갈 지), 歎(탄식할 탄)

풍수지탄 뜻: 바람과 나무의 탄식

풍수지탄 풀이: 부모에게 효도하려고 하나 이미 돌아가셔서 그 뜻을 이룰 수 없음을 한탄한다는 뜻이다.

이 포스트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네이버
밴드
카스
댓글 남기기

칠종칠금(七縱七擒) 유래, 뜻 – 삼국지 고사성어 원문

칠종칠금(七縱七擒) 유래, 뜻 – 삼국지 고사성어 원문

칠종칠금
칠종칠금 뜻과 유래

칠종칠금(七縱七擒)이란? 뜻, 한자, 해석

칠종칠금 한자

칠(七): 일곱 칠

종(縱): 놓아줄 종

칠(七): 일곱 칠

금(擒): 사로잡을 금

 

칠종칠금 뜻

일곱 번 놓아주고 일곱 번 잡다.(일곱 번 잡았다가 일곱 번 풀어주다.)

 

칠종칠금 해석

상대방을 마음대로 다루거나 상대방을 쥐락펴락한다는 의미이다.

 

 

칠종칠금 출전

자치통감(資治通鑑)

한진춘추(漢晉春秋)

화양국지(華陽國志)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삼국지(三國志) 촉지(蜀志) 제갈량전(諸葛亮)

※제갈량전의 경우, 한진춘추를 인용한 배송지의 주석에 등장한다.

 

칠종칠금 유래

칠종칠금은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유명한 고사성어이다.

 

중국 삼국시대, 촉의 황제 유비가 죽고 유선이 황제에 오르자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제갈량은 위나라를 공격하기에 앞서 먼저 내란을 수습하기 위해 남쪽 오랑캐(남만) 정벌을 떠났다.

 

당시, 남만왕은 맹획으로 남만 사람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사람이었고, 제갈량은 그를 죽이는 것보다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하였다. 이에 제갈량은 맹획을 일곱 번이나 사로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잡을 때마다 그를 풀어주었다.

 

마지막 일곱 번째로 풀어주었을 때 맹획은 감격하여 진심으로 승복하였으며, 제갈량은 그에게 촉나라 관직을 하사했다.


칠종칠금 원문

삼국지(三國志) 촉지(蜀志) 제갈량전(諸葛亮) 중에서

漢晉春秋曰(한진춘추왈)

한진춘추(漢晉春秋)에 이르기를,

 

亮至南中(양지남중)

제갈량이 남중(南中)에 도착하여

 

所在戰捷(소재전첩)

싸우는 곳마다 이겼다.

 

聞孟獲者為夷漢所服(문맹획자위이한소복)

맹획이라는 사람이 이족과 한족에게 복종받는다 말을 듣고

 

募生致之(모생치지)

그를 생포하도록 했다.

※生致(생치): 생포

 

既得使觀於營陳之閒(기득사관어영진지간)

이윽고 그를 붙잡아, 영진 안을 살펴보게 했다.

 

問曰(문왈)

(제갈량이) 물었다.

 

此軍何如(차군하여)

우리 군대가 어떻소?

 

獲對曰(획대왈)

맹획이 대답했다.

 

向者不知虛實故敗(향자부지허실고패)

지난번에는 허와 실을 몰라서 패배했소.

※向者(향자): 지난번

 

今蒙賜觀看營陳(금몽사관간영진)

지금 영진을 볼 수 있게 해주었으니

 

若祇如此即定易勝耳(약지여차즉정이승이)

다만 이 정도라면 쉽게 이기겠소.

 

亮笑縱使更戰(양소종사갱전)

제갈량은 웃으며, 그를 풀어주고 다시 싸웠다.

 

七縱七禽(칠종칠금)

일곱 번 풀어주고, 일곱 번 잡았으나

 

而亮猶遣獲(이량유견획)

제갈량이 오히려 맹획을 풀어주니

 

 

獲止不去曰(획지불거왈)

맹획은 멈춰서 떠나지 않으며 말했다.

 

公天威也(공천위야)

공께서는 하늘의 위엄을 지니셨으니

 

南人不復反矣(남인불부반의)

남인(南人)이 다시는 배반하지 않을 것입니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중에서

孟獲垂淚言曰(맹획수루언왈)

맹획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垂淚(수루): 눈물을 흘리는 것

 

七擒七縱(칠금칠종)

일곱 번 잡고 일곱 번 풀어준 것은

 

自古未嘗有也(자고미상유야)

예로부터 일찍이 있었던 적이 없었소.

 

吾雖化外之人(오수화외지인)

나는 비록 왕화의 밖에 사는 사람이나

※化外(화외): 왕화(王化)가 미치지 못하는 곳

 

頗知禮義(파지예의)

예의에 대해 꽤 알고 있는데

 

直如此無羞恥乎(직여차무수치호)

이렇게 수치가 없을 수 있겠소?

※如此(여차): 이렇게, 이와같이

 

遂同兄弟妻子宗黨人等(수동형제처자종당인등)

마침내 형제와 아내와 자식, 일가친척 등과 함께

 

皆匍匐跪於帳下(개포복궤어장하)

모두 기어가서 군막 아래에서 무릎을 꿇고

 

肉袒謝罪曰(육단사죄왈)

웃통을 벗어 상체를 드러내며 사제하며 말했다.

※肉袒(육단): 복종이나 항복, 사죄의 의미로 웃통을 벗어 상체를 드러내는 일

 

 

丞相天威(승상천위)

승상은 하늘의 위험을 지니셨으니

 

南人不復反矣(남인불부반의)

남인이 다시는 배반하지 않을 것입니다.

 

孔明曰(공명왈)

공명이 말했다.

 

公今服乎(공금복호)

공께서 이제 복종하겠다는 것이오?

 

獲泣謝曰(획읍사왈)

맹획이 울며 사죄하며 말했다.

 

某子子孫孫(모자자손손)

저의 자자손손이

 

皆感覆載生成之恩(개감복재생성지은)

모두 거듭 살려주신 은혜에 감동했으니

 

安得不服(안득불복)

어찌 복종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安得(안득): 어찌 ~일 수 있겠는가


칠종칠금과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 칠금칠종(七擒七縱)

= 칠금(七擒)

= 칠종팔금(七縱八擒)

 

 

칠종칠금 예문

- 내가 철벽녀로 유명했던 그녀를 칠종칠금할 수 있었던 비결을 모두 궁금해한다.

- 강대국이 주변에 있던 약소국들을 칠종칠금했던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 정치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칠종칠금할 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 같다.

이 포스트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네이버
밴드
카스
댓글 남기기

이호경식지계(二虎競食之計) - 삼국지 고사성어, 원문, 유래

이호경식지계(二虎競食之計) - 삼국지 고사성어, 원문


이호경식지계


이호경식지계(二虎競食之計)란? 뜻과 해석, 한자

이호경식지계 한자

이(二): 두 이

호(虎): 범 호

경(競): 다툴 경

식(食): 밥 식

지(之): 갈 지

계(計): 꾀할 계



이호경식지계 뜻

두 마리의 호랑이가 먹을 것을 두고 다투게 하는 계책(간단히 이호경식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이호경식지계 해석

조조는 유비와 여포가 함께 연대하여 그에게 대항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했고, 이에 참모인 순욱이 제안한 계책을 채택하여 유비와 여포를 서로 싸우게 만들어 그들의 세력을 약화시키고자 하였다. 결국, 이호경식지계에서 두 마리의 호랑이는 유비와 여포를 일컫는 말이다.


이호경식지계 출전

삼국지연




이호경식지계 배경 

조조가 헌제를 옹위하여 허도로 천도를 한 후, 조정은 조조의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되었고, 사실상의 모든 실권을 장악했다. 조조는 여러 큰일들을 대충 정리한 후, 모사들과 장수들을 불러 연회를 열고 유비와 여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의논을 한다.


이호경식지계 유래

"유비가 서주에 군사를 머무르고 스스로 서주를 다스리고 있소. 그리고 최근에는 우리에게 패한 여포까지 소패에 머무르게 하였으니 만약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쳐들어온다면 마음속의 큰 우환이 아닐 수 없소. 이에 대한 좋은 묘책이 있으면 말해보시오."


허저가 말했다.

"제게 정병 오만을 주시면 유비와 여포 두 놈의 머리를 승상께 바칠 것입니다."


순욱이 허저에게 말했다.

"장군은 용맹하지만 책략을 쓸 줄을 모르시는군요. 이제 막 허도로 천도한 상황에서 병사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못한 생각입니다."


순욱이 조조에게 말했다.

"제게 계책이 하나 있으니,이호경식지계’, 두 마리의 호랑이가 먹을 것을 놓고 다투게 하는 계책입니다. 지금 유비가 서주를 다스리고 있다고는 하나 황제에게서 정식으로 임명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승상께서 황제 폐하께 아뢰어 유비를 서주목으로 임명한 후, 유비에게 은밀히 글을 보내어 여포를 죽이라고 하십시오. 유비가 여포를 죽인다면 더 이상 그를 도울 인물이 없을 것이니 그를 쉽게 죽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일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여포가 유비를 죽일 것이니 어느 경우든 승상께 유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호경식지계입니다."




조조가 순욱의 계책을 따라 황제에게 주청하여 사자를 서주로 보내 유비를 정동장군 의성정후에 봉하고 서주목을 맡도록 했다. 그리고 밀서 한 통을 함께 보냈다.


그 때, 유비는 허도로 천도했다는 소식을 듣고 황제에게 경하의 글을 써서 허도에 사신을 보내려는 참이었다. 마침 허도에서 사신이 도착하였고, 유비는 황제의 명에 따라 정식으로 서주목이 되었다. 유비는 기뻐하며 연회를 열어 사자를 대접했다. 


사자가 말했다.

"이처럼 현덕공께서 황제의 명을 받은 까닭은 조장군께서 황제에게 추천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한 후, 사자는 밀서를 꺼내 유비에게 줬다. 유비는 밀서를 읽고 나서 말했다.


"이 일은 수하들과 의논해봐야 할 것 같소."


연회가 끝나고 사자를 역관에서 쉬게 한 후, 유비는 수하들 여럿과 이일에 대해 의논했다.


장비가 말했다.

"여포는 의롭지 못한 자인데 죽여도 상관없지 않소?"




유비가 말했다.

"여포는 상황이 궁해서 나를 찾아온 것이다. 만약 그를 죽인다면 나 역시 불의한 사람이 될 것이다."


장비가 말했다.

"형님은 사람이 너무 좋아서 문제요."


결국, 유비는 끝내 따르지 않았다.


다음날 유비가 정식으로 서주목에 임명되었다는 말을 듣고 여포가 축하하러 왔다.


"공께서 조정으로부터 은명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이렇게 축하하러 왔소."


유비가 겸손하게 답례했다. 그 때 갑자기 장비가 칼을 빼듣고 여포를 죽이려 하여 유비는 황망히 장비를 저지했다. 여포는 크게 놀라 말했다.


"익덕(장비)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 하는가?"


"조조가 네 놈을 의리 없는 놈이라고 하며 우리 형님께 죽여 달라고 했다."


장비가 이렇게 크게 외치니 유비가 거듭 고함을 쳐서 그를 내쫓고 나서 여포와 함께 후당으로 가서 이 일에 대해 여포에게 말하며 조조의 밀서를 보여주었다. 여포가 밀서를 읽은 후, 울며 말했다.




"이것은 조조가 우리 둘을 갈라놓기 위해 꾸민 수작이오."


"형께서는 걱정 마시오. 이 유비는 결코 그런 불의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오."


여포가 거듭 절하며 감사해 한다. 여포는 유비와 술자리를 함께 한 후 저녁이 돼서야 돌아갔다. 관우와 장비가 말했다.


"형님, 왜 여포를 죽이지 않는 것입니까?"


이것은 조조가 나와 여포가 힘을 합쳐 쳐들어올 것이 두려워서 꾸민 계략일세. 우리 둘을 서로 싸우게 하여 중간에서 이익을 취하려는 속셈인데, 어찌 그가 시키는 대로 할 수 있겠는가?


관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옳다고 했다.


"이 도적놈을 죽여야 하오. 여포는 훗날 반드시 큰 화가 될 것이오."


"이것은 장부가 할 짓이 아니다."


다음날 유비는 사자가 돌아가는 것을 배웅하며 조조에게 답장을 보냈다. 사자가 돌아가서 조조에게 유비가 결국 여포를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이호경식지계 이후의 상황

결국, 이호경식지계는 성공하지 못하였고, 순욱은 조조에게 그 다음 책략으로 구호탄랑지계를 제안한다.



이호경식지계 원문 번역

操既定大事 乃設宴後堂 聚眾謀士共議曰

조조는 큰일들을 다 정하고 후당에서 연회를 베풀어 군신과 모사를 모아 놓고 함께 의논하여 말하기를,


劉備屯兵徐州 自領州事 近呂布以兵敗投之 備使居於小沛

"유비가 서주에 군사를 머무르며 스스로 서주를 다스리고 있고 근래 패한 여포를 소패에 머무르게 하였소."


若二人同心引兵來犯 乃 心腹之患也 公等有何妙計可圖之

"만약, 두 사람이 같은 마음으로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 온다면 이는 가슴과 배의 우환이 아닐 수 없소. 공들에게는 그들을 도모할 어떤 묘책이라도 있소?"


許褚曰 願借精兵五萬 斬劉備 呂布之頭 獻於丞相

허저가 말했다. "바라건대, 정병 오만을 빌려주신다면 유비와 여포의 머리를 베어 승상께 바치겠습니다."


荀彧曰 將軍勇則勇矣 不知用謀 今許都新定 未可造次用兵

순욱이 말했다. "장군은 용맹은 그저 용맹일 뿐 계략을 쓸 줄을 모르시는 것 같소. 이제 막 허도로 도읍을 옮겼는데 바로 군사를 쓰는 것은 옳지 않소."


彧有一計 名曰 二虎競食之計

"저에게 계책이 하나 있으니 이름하여 '이호경식지계'라고 합니다."


今劉備雖領徐州 未得詔命

"지금 유비가 비록 서주를 다스리고 있긴하지만 조명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明公可奏請詔命實授備為徐州牧 因密 與一書 教殺呂布

"명공께서 황제폐하께 주청하여 유비를 서주목으로 삼으시고 은밀히 글을 보내 여포를 죽이라고 하십시오."




事成則備無猛士為輔 亦漸可圖 事不成 則呂布必殺備矣 此乃 二虎競食之計 也

"일이 성사되면 유비를 도와줄 맹사가 없어져 그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고 일이 성사되지 않아도 여포가 반드시 유비를 죽이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이호경식지계입니다."


操從其言,即時奏請詔命, 遣使齎往徐州,封劉備為征東將軍宜城亭侯,領徐州牧;並附密書一封

조조가 그 말을 따라 곧 조명을 주청하여 사자를 서주로 보내어 유비를 정동장군 의성정후에 봉하고 서주목을 맡게 했다. 그리고 밀서 한 통을 함께 보냈다.


卻說劉玄德在徐州 聞帝幸許都 正欲上表慶賀 忽報天使至 出郭迎接入郡 拜受恩命畢 設宴管待來使

한편, 서주에 있는 유현덕은 황제가 허도로 거둥했다는 것을 듣고 바로 글을 올려 경하드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황제의 사자가 왔다는 소식에 성 밖으로 나가 황제의 사자를 영접했다. 사자에게 절하며 은명을 받은 뒤에 연회를 베풀어 사자를 대접했다.


使曰 君侯得此恩命 實 曹將軍於帝前保薦之力也

사자가 말했다. "현덕공이 은명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사실 조장군께서 황제께 힘써 천거했기 때문이오."


玄德稱謝 使者乃取出私書遞與玄德

현덕이 조조를 칭송하고 감사해 하자 사자는 밀서를 꺼내 현덕에게 주었다.


玄德看罷 曰 此事尚容計議

현덕은 밀서를 다 보고나서 말했다. "이 일은 의논해보고 계책을 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席散 安歇來使於館驛 玄德夜 與眾商議此事

연회가 끝나고 사자를 역관에 쉬게 하고 현덕은 밤에 군신들과 함께 이 일에 대해 의논했다.


張飛曰 呂布本無義之人 殺之何礙

장비가 말했다. "여포는 본래 의롭지 못한 자인데 죽여서 거리낄 것이 뭐가 있겠소?"


德曰 他勢窮而來投我 我若殺之 亦是不義

현덕이 말했다. "그는 형세가 궁하여 나에게 몸을 의탁한 것이다. 만약 그를 죽인다면 나도 불의한 자가 될 것이다."


張飛曰 好人難做 玄德不從

장비가 말했다. "사람이 좋아서 탈이오." 현덕은 따르지 않는다.


次日 呂布來賀 玄德教請入見

다음날, 여포는 축하하러 오니 현덕이 여포를 안으로 들여 만나기를 청했다.


布曰 聞公受朝廷恩命 特來相賀

여포가 말했다. "공께서 조정에서 은명을 받은 것을 듣고 특별히 축하하러 왔소."


玄德遜謝 只見張飛扯劍上廳 要殺呂布 玄德慌忙阻住

현덕은 겸손히 답례했다. 그런데 장비가 갑자기 나타나 칼을 빼들고 여포를 죽이려 하니 유비는 장비를 황망히 가로막았다.


布大 驚曰 翼德何故只要殺我

여포는 크게 놀라 말했다. "익덕은 어찌하여 나를 죽이려는 것인가?"


張飛叫曰 曹操道你是無義之人 教我哥哥殺你

장비가 크게 외치며 말했다. "조조가 말하기를 네놈이 의롭지 못한 놈이라고 하며 우리 형님더러 너를 죽여 달라고 했다."


玄德連聲喝退 乃引呂布同入後堂 實告前因 就將 曹操所送密書與呂布看

현덕은 거듭 소리 내어 꾸짖으며 장비를 내쫓았다. 그리고 나서 여포를 이끌고 함께 후당으로 들어가서 조조의 밀서를 여포에게 보여주면서 앞의 일을 있는 그대로 고했다.


布看畢 泣曰 此乃曹賊欲令二人不和耳

여포는 읽기를 마치고 울면서 말했다. "이것은 조조 도적놈이 우리 둘 사이를 갈라 놓으려는 수작일 뿐이오."


玄德曰 兄勿憂 劉備誓不為此不義之事

현덕이 말했다. "형은 걱정 마시오. 이 유비는 맹세코 이런 불의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오."




呂布再三拜謝 備留布飲酒 至晚方回

여포는 두 번 세 번 감사하며 절하고 유비는 여포를 붙들어 놓고 저녁이 될 때까지 술을 마신 후에야 돌아갔다.


關 張曰 兄長何故不殺呂布

관우와 장비가 말했다. 형장께서 여포를 죽이지 않는 까닭이 무엇이오?"


玄德曰 此曹孟德恐我與呂布同謀伐之 故用此計 使我兩 人自相吞併 彼卻於中取利 奈何為所使乎

현덕이 말했다. "이 일은 조맹덕이 나와 여포가 함께 도모할 것을 두려워하여 꾸민 것으로 우리 둘을 싸우게 하여 중간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것인데 어찌 그가 시킨 대로 할 수 있겠는가?"


關公點頭道是 張飛曰 我只要殺此賊以絕後患

관공은 고개를 끄덕이며 옳다고 했다. 장비가 말했다. "나는 다만 도적놈을 죽여 후환을 없애고 싶을 뿐이오."


玄德曰 此非大丈夫之所為也

현덕이 말했다. "이것은 대장부가 할 바가 아니다."


次日 玄德送使命回京 就拜表謝恩 並回書與曹操 只言容緩圖之

다음 날, 현덕은 사자가 허도로 돌아가는 것을 배웅하며 은혜에 보답하는 의미로 절을 하며 천천히 도모할 것이라는 내용의 답장을 조조에게 보냈다.


使命回見曹操 言玄德不殺呂布之事

사자가 돌아가서 현덕이 여포를 죽이지 않는 일을 조조에게 보고했다.


操問彧曰 此計不成 奈 何

조조가 순욱에게 물으며 말했다. "이 계획이 성공하지 못했으니 어쩌면 좋겠소?"


彧曰 又有一計 名曰 驅虎吞狼之計

순욱이 말했다. "또 하나의 계책이 있으니 이름하여 '구호탄랑지계'라고 합니다."




이처럼 '이호경식지계'가 실패로 돌아가자 순욱은 또 다시 조조에게 '구호탄랑지계'를 제안한다.


이 포스트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네이버
밴드
카스
댓글 남기기

파죽지세(破竹之勢) 유래, 뜻 – 삼국지 고사성어

파죽지세(破竹之勢) 유래, 뜻 – 삼국지 고사성어


파죽지세 유래

파죽지세 이미지



파죽지세는 삼국지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유래는 다음과 같다.

서기 265년, 사마의의 손자인 사마염(司馬炎)은 조위(曹魏)의 원제(元帝) 조환을 폐한 후, 스스로 제위에 올라 국호를 진(晉)으로 바꾸고 무제(武帝)라 칭했다. 이를 서진(西晉)이라고 한다. 이렇게 이미 위촉오 삼국시대는 시대를 마감하였고 위와 촉은 끝이 났으나 여전히 오나라는 남쪽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에 서기 279년, 진나라 무제는 학문이 깊고 식견이 매우 넓은 진남대장군 두예(杜預)에게 20만의 병력을 주어 오(吳)나라를 공격하게 했다. 당시 오나라를 정벌하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장수들과 대신들은 회의적인 입장이었고 반대를 하던 상황으로 오직 두예를 비롯한 소수의 장수들만이 오나라 정벌을 촉구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두예가 오나라 정벌을 떠난 후에도 진나라 조정에서는 계속 군사를 물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두예는 정벌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맞섰다. 중앙군을 지휘한 두예는 왕준(王濬), 왕혼(王渾)과 함께 오의 수도를 압박하였고 오나라 정벌은 두예의 지휘 하에 출병한 지 10일 만에 장강 상류의 여러 성들을 점령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다음해 2월, 두예는 무창(武昌)을 점령한 후, 여러 장수들을 불러 모아 회의를 열었다. 이 때 한 장수가 말했다.


"백 년 동안이나 적이었던 오(吳)나라를 쳐부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제 계절은 여름을 향해 가는 시점이니 큰 비가 내리고 전염병이 돌 것입니다. 그러니 마땅히 겨울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대대적으로 군사를 일으켜야 할 것입니다."


두예가 말했다.


"그 옛날, 연나라 장군이었던 악의(樂毅)는 제수(濟水)'의 서쪽에서 한 번의 전투로 강대국 제(齊)나라를 굴복시켜 병합하였소. 지금 우리 아군의 사기가 이미 하늘을 찌를 듯이 높으니 그 기세가 마치 대나무를 쪼개는 것과 같소. 대나무를 쪼개는 것은 처음만 힘들 뿐, 몇 마디를 쪼개고 나면 그 뒤는 칼날이 닿기만 해도 대나무가 스스로 쪼개지게 되니 따로 힘을 들일 필요가 없지 않소?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면 아니 되오."




그리고 두예는 바로 장수들에게 오나라의 수도인 말릉(秣陵=건업)으로 진격할 것을 명했다. 진나라 군대가 지나는 곳마다 오나라는 저항하지 않고 항복했다. 이에 두예에게 의견을 냈던 장수도 결국 두예에게 사죄의 글을 올렸다. 서기 280년, 오나라를 다스리던 손호(孫晧)가 항복하며 삼국 중 마지막으로 남은 오나라가 멸망했다.  위촉오 삼국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되었고, 진나라는 삼국을 통일했다. 사마염은 오나라를 정벌한 전공을 높이 사 두예를 당양현후(當陽縣侯)에 책봉했다.


파죽지세 원문 번역

時眾軍會議,或曰:

그 때 여러 장수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말했다.

百年之寇,未可盡克。

"오나라는 백년의 적으로 한번에 이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今向暑,水潦方降,疾疫將起,宜俟來冬,更為大舉。

이제 여름이 오고 있는 시점으로 큰 비가 내려 전염병이 돌 것이니 마땅히 겨울을 기다렸다가 다시 크게 군을 일으켜야 할 것입니다.

預曰:

두예가 말했다.

昔樂毅藉濟西一戰以並強齊,今兵威已振,譬如破竹,數節之後,皆迎刃而解,無復著手處也。

"옛날 악의는 제수 서쪽에서 일전으로 강대국 제나라를 병합했소. 지금 아군이 기세를 떨치고 있어 마치 대나무를 쪼개는 것과 같소. 대나무는 처음에는 쪼개기 힘들어도 몇 마디를 쪼갠 뒤에는 칼이 닿자마자 쪼개지니 다시 손을 댈 필요가 없듯이 말이오."

遂指授群帥,徑造秣陵。

마침내 장수들에게 명령을 내려 곧장 말릉을 향할 것을 명했다.

所過城邑,莫不束手。議者乃以書謝之。 

지나가는 성마다 투항하였다. 두예에게 이의를 제기했던 사람들은 편지를 보내 그에게 사죄했다.


파죽지세(破竹之勢)란? 뜻과 해석, 한자

파죽지세 한자

파(破): 깨뜨릴 파

죽(竹): 대나무 죽

지(之): 갈 지

세(勢): 기세 세


파죽지세 뜻

대나무를 쪼개는 듯한 기세


파죽지세 해석

거침없이 맹렬히 나아가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하는 말이다.

자신의 일 또는 자신의 전문 분야 등에서 승승장구하여 대적할 상대가 없음을 뜻한다.

전투에서 적군의 저항 없이 거침없이 진군 하는 상태




파죽지세 출전

파죽지세라는 고사성어는 '삼국지 진서(晉書) - 두예(杜預)전'에 나오는 고사성어이다. 세여파죽(勢如破竹)이라는 표현으로 등장한다.


파죽지세와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세여파죽(勢如破竹)

한자: 勢(기세 세), 如(같을 여), 破(깨뜨릴 파), 竹(대나무 죽)

세여파죽 뜻: 대나무를 쪼개는 것과 같은 기세

세여파죽 해석: 거칠 것 없이 맹렬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

출전: 삼국지 진서 두예전


영인이해(迎刃而解) = 영도이해(迎刀而解)

한자: 迎(맞이할 영), 刃(칼날 인), 而(말이을 이), 解(풀 해)

영인이해 뜻: 대나무의 첫 마디만 쪼개면 대나무 전체가 쉽게 쪼개진다.

영인이해 해석: 맹렬한 기세로 멈추지 않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모습을 비유

출전: 삼국지 진서 두예전




구천직하(九天直下)

한자: 九(아홉 구), 天(하늘 천), 直(곧을 직), 下(아래 하)

구천직하 뜻: 하늘에서 땅을 향해 일직선으로 떨어지다.

구천직하 해석: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굳센 형세

출전: 이백의 시


일사천리(一瀉千里)

한자: 一(한 일), 瀉(쏟을 사), 千(일천 천), 里(마을 리)

일사천리 뜻: 한 번 쏟아진 물이 천리를 흐른다.

일사천리 해석: 하는 일이 기세 좋고 빠르게 진행된다.

출전: 복혜전서


석권지세(席卷之勢)

한자: 席(자리 석), 卷(말 권), 之(갈 지), 勢(기세 세)

석권지세 뜻: 돗자리를 마는 기세

석권지세 해석: 돗자리를 마는 것처럼 빠르고 거침없이 진행되는 모습을 비유하는 말 


건령지세(建瓴之勢)

한자: 建(엎지를 건), 瓴(동이 령), 之(갈 지), 勢(기세 세)

건령지세 뜻: 물동이를 엎지르는 기세

건령지세 해석: 동이에서 물이 쏟아지는 것 같은 세찬기세를 비유



고옥건령(高屋建瓴)

한자: 高(높을 고), 屋(지붕 옥), 建(엎지를 건), 瓴(동이 령)

고옥건령 뜻: 높은 지붕에서 항아리를 엎지르다.

고옥건령 해석: 기세가 대단하여 막을 수 없음


욱일승천(旭日昇天)

한자: 旭(해돋을 욱), 日(해 일), 昇(오를 승), 天(하늘 천)

욱일승천 뜻: 아침 해가 하늘로 떠오르는 기세

욱일승천 해석: 강력하게 솟아오르는 기세




파죽지세 예문

금값의 상승세가 파죽지세와도 같다.

휘발유 가격이 파죽지세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파죽지세유래


이 포스트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네이버
밴드
카스
댓글 남기기
◀ PREV 1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