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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메테르4

페르세포네 - 8장(계약 성립) :: 그리스 신화 이야기 [그리스 신화 이야기] 페르세포네 8장 계약 성립 한편 저승에서 소녀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던 하데스는 반년이나 지났는데 소녀로부터 소식이 없어서 초조해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마족소녀가 그의 명령을 수행하지 않고 도망갔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제우스가 그의 나쁜 소식을 전해야 하는 마족소녀를 아마 죽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가 돌아오지 않은 것은 당연히 생각하고 안이하게 대처한 것은 그의 실수였다. '그 아이가 날 배신할 줄이야' 하데스의 입장에서 자신의 말에 한 번도 거역한 적 없었던 마족소녀의 배신은 충격이었다. '나중에 찾아내서 처단 해야겠군' 하데스는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며 저승을 나서고 있었다. 그에게는 지금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데메테르를 찾아가는 것은 그에게 상당한 용기가 .. 2018. 11. 12.
페르세포네 - 6장(갈등) :: 그리스 신화 이야기 [그리스 신화 이야기]페르세포네 6장 갈등 마족 소녀는 소녀를 지상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명령 받았다. 그녀의 눈빛에는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있었다. 300년 만에 지상 구경을 하는 것은 매우 설레는 일이었다. 너무 오래전이라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뭔가 즐거웠던 것 같다. 하지만 마냥 설레기만 할 수는 없는 것이 지상까지 가는 길은 제우스와 함께해야 하고, 무척 이나 화가나 있을 소녀의 어머니를 만나야 한다는 사실도 적지 않게 불편했다. 소녀의 어머니가 신족이라는 사실은 이 마족 소녀도 잘 알고 있었다. 데메테르는 신족 중에서는 온화한 편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조금 위안이 되었지만, 하데스에게 매우 어려운 명령을 지시 받았기 때문에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소녀가 저승 음식을 먹.. 2018. 11. 2.
페르세포네 - 4장(하데스 vs 제우스) :: 그리스 신화 이야기 [그리스 신화 이야기] 페르세포네 4장 하데스 VS 제우스 편지를 통해 딸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된 데메테르는 곧바로 올림푸스산에 올라가 제우스에게 부탁했다. “당신의 남동생 하데스가 납치한 제 딸을 돌려주세요” 빠르게 얼어가는 땅의 식물과 곡식들 때문에 인간 세상이 어지러워져서 골치가 아파왔던 터라 제우스는 그녀의 말을 들어주기 했다. 제우스는 그 길로 하데스를 찾아갔다. “네가 데메테르의 딸을 잡아갔구나, 그 때문에 인간 세상은 패닉에 빠졌어” 하데스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녀가 데메테르의 딸이었습니까?”“아니, 그것도 모르고 납치했단 말이냐, 이유가 어찌 됐든 그녀를 다시 데려가기 위해 왔다.”제우스가 귀찮은 듯 말했다.“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데스의 의외의 강경함에 제우스는 조금 놀랐다... 2018. 10. 31.
페르세포네 - 3장(에로스) :: 그리스 신화 이야기 [그리스 신화 이야기] 페르세포네 제3장 – 에로스 한편 딸을 잃어버린 데메테르는 큰 슬픔에 빠져 있었다. 사방으로 수소문 해보았으나 딸의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 슬픔과 분노를 이길 수 없는 데메테르는 그녀의 딸이 사라진 인간계를 미워하여 땅이 얼어붙어 곡식과 꽃들이 자라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일이 커지게 되자 하데스에게 화살을 쏜 장본인인 에로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신족의 왕인 제우스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는 듯하며, 이 일이 언젠가는 발각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어머니 아프로디테는 인간 세상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듯했다. 혼자서 끙끙 앓던 에로스는 하데스가 있는 저승으로 몰래 내려가 보기로 결심했다. 물론 하데스를 상대할 자신은 없었다. 어디까지나 몰래 소녀의.. 2018.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