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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역사

단심가(丹心歌) 뜻과 시조 해석 (정몽주)

by 아기뼝아리 2022. 4. 4.

단심가(丹心歌) 뜻과 시조 해석 (정몽주)

단심가(정몽주)
단심가(정몽주)

 

■ 단심가(丹心歌) - 정몽주 -

· 시조 내용 풀이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해석: 내가 비록 수백 번을 죽는다고 해도

 

첫 부분부터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시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이방원의 회유에 대한 강력한 거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백골(白骨)이 진토(塵土)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해석: 몸은 다 썩어서 흙이 되고 영혼은 이 세상에 있든 없든 간에

 

'백골' 》 '진토' 》 '넋'과 같이 점층법을 사용하며 자신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고 어떤 조건이나 상황에서도 전혀 타협할 여지가 없음을 밝히고 있다.

 

※백골(白骨): 죽은 사람의 몸이 썩고 남은 뼈

※진토(塵土): 티끌과 흙. '진(塵)'은 티끌, '토(土)'는 흙을 뜻함

 

임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해석: 임금님(고려 공양왕)을 향한 내 충성심이 변할 리가 있겠는가!

 

설의법을 사용하여 고려(또는 고려 왕조)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드러내며 새로운 왕조 건설에 참여할 생각이 없음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임: 사모하는 사람을 뜻하며, 여기서는 '고려' 또는 '고려의 임금'이 그 대상이 된다.

※일편단심(一片丹心): 한 조각의 붉은 마음. 결코 변치 않는 충성된 마음

※가실(기본형: 가시다): 없어지거나 달라지다.

 

 

· 단심가 설명

정몽주는 '죽어'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단호하고 직설적인 표현을 통해 새로운 왕조 건설을 강력히 반대하며 자신의 뜻이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치고 있다. 정몽주는 단심가를 통해 이방원의 제안을 거절하며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려 한다.

 

· '단심가(丹心歌)' 뜻

한자: 丹(붉을 단), 心(마음 심), 歌(노래 가)

→ 단심(丹心): 결코 변치 않는 정성스런 마음

 

★ 정몽주의 단심가는 그를 회유하려는 이방원의 '하여가(何如歌)'에 대한 화답으로 지은 시조로, 정몽주는 단심가를 통해 고려에 대한 강한 충정을 보였다. 결국 정몽주는 이방원의 무리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지만, 조선의 유교격 통치 이념과 부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던 단심가는 신하의 충성심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노래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단심가(丹心歌)'는 《포은집》과 《해동악부》 등에 한역시(漢譯詩)로 수록되어 있다.

 

 

· 단심가(한역)

한역: 此身死了死了(차신사료사료)

해석: 이 몸이 죽고 죽어

 

한역: 一百番更死了(일백번갱사료)

해석: 일백 번 고쳐 죽어

 

한역: 白骨爲塵土(백골위진토)

해석: 백골(白骨)이 진토(塵土)되어

 

한역: 魂魄有也無(혼백유야무)

해석: 넋이라도 있고 없고

 

한역: 向主一片丹心(향주일편단심)

해석: 임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한역: 寧有改理與之(영유개리여지)

해석: 가실 줄이 있으랴

 

하여가(何如歌) 시조 해석 (이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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