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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흥미로운 지식

헷갈리는 맞춤법, 잘 틀리기 쉬운 맞춤법, 쉽게 외우는 법

by 아기뼝아리 2018. 12. 3.

헷갈리는 맞춤법, 잘 틀리기 쉬운 맞춤법, 쉽게 외우는 법


1. 웬 vs 왠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O)

왠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X)


웬지 비가 올 것만 같다.(X)

왠지 비가 올 것만 같다.(O)


명사를 꾸며주는 관형사로 ‘어찌 된’ 이라는 뜻이다.

그 외, 합성어를 만드는 구성 요소로도 쓰인다.

웬일(명사), 웬걸(감탄사), 웬만큼(부사)

웬만치(부사), 웬만하다(형용사), 웬셈(명사)


‘왠’이라는 말은 혼자서 쓰일 수 없는 말이다.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줄임말)이다.


웬 vs 왠 쉽게 구별하기

‘왠지’를 제외하면 모두 ‘웬’이 맞는 말이다.

웬vs왠




2. 던 vs 든


먹던지 말던지 마음대로 해라.(X)

먹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라.(O)


선생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던?(O)

선생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든?(X)


과거에 있었던 어떤 일을 나타낸다.

과거의 일이나 경험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선택을 나열하는 상황에 사용한다.

어떤 것을 선택해도 무방한 상황이다.


던 vs 든 쉽게 구별하기

과거 상황이면 ‘던’, 선택이면 ‘든’

던vs든


3. 거든 vs 거던


너에게 실망이야. 됐거든!(O) 

너에게 실망이야. 됐거던!(X)


아까 밥을 먹었거든. 근데 배가 아파.(O)

아까 밥을 먹었거던. 근데 배가 아파.(X)


거든

가정, 조건, 이유, 다짐 등을 나타낸다.

어떠한 사실의 원인(근거)로 작용하여

그 사실을 뒷받침하는 말로 쓰이거나

그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말로도 쓰인다.


거던

‘거든’의 잘못된 표현이다.


거든 vs 거던 쉽게 구별하기

‘거든’이 맞는 말이다.

거든vs거던


4. 돼 vs 되


장사가 잘 돼서 다행이다.(O)

장사가 잘 되서 다행이다.(X)


되도록 공부를 많이 하려고 해.(O)

돼도록 공부를 많이 하려고 해.(X)


‘돼’는 ‘되어’의 준말이다.

‘되어’를 붙였을 때, 말이 되면 ‘돼’,

‘되어’를 붙였을 때, 이상하면 ‘되’이다.

돼서 → 되어서(말이 됨) → 돼서

돼도록 → 되어도록(이상함) → 되도록


돼 vs 되 쉽게 구별하기

뒤에 ‘해’를 붙여서 말이 되면 ‘돼’

뒤에 ‘하’를 붙여서 말이 되면 ‘되‘

예. 되요 → 하요(X) / 돼요. → 해요(O)

예. 되고 → 하고(O) / 돼고 → 해고(X)

돼vs되


5. 뵈 vs 봬


정말 오랜만에 뵈요.(X)

정말 오랜만에 봬요.(O)


그러면 토요일에 뵐게요.(O)

그러면 토요일에 봴게요.(X)


‘봬’는 ‘뵈어’의 줄임말이다.

‘뵈어’를 붙였을 때, 말이 되면 ‘봬’,

‘뵈어’를 붙였을 때, 이상하면 ‘뵈’이다.

뵈서 → 뵈어서(말이 됨) → 봬서

뵈니 → 뵈어니(이상함) → 뵈니


뵈 vs 봬 쉽게 구별하기

‘되’와 ‘돼’처럼 ‘하’와 ‘해’를 붙이면 된다.

‘하’를 붙여서 말이 되면 ‘뵈’

‘해’를 붙여서 말이 되면 ‘봬‘

예. (뵈/봬)요 → 하요(X) / 해요(O) → 봬요

예. (뵈/봬)고 → 하고(O) / 해고(X) → 뵈고

뵈vs봬




6. 오랜 vs 오랫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볼까?(O)

오랫만에 여행을 떠나볼까?(X)


오랜동안 널 기다렸어.(X)

오랫동안 널 기다렸어.(O) 


오랜

‘오랜’은 ‘이미 지난 동안이 긴’이라는 뜻이다.

관형사로서 뒤에 오는 말을 꾸며준다.


오랫

‘오랫동안’에서만 사용된다.


오랜 vs 오랫 쉽게 구별하기

‘오랫동안’을 제외하면 모두 ‘오랜’이 사용된다.

오랜vs오랫




7. 어떻게 vs 어떡해


비가 올 것 같은데 어떻하지?(X)

비가 올 것 같은데 어떡하지?(O)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니?(O)

이 문제를 어떡게 해결해야 하니?(X)


어떻게

‘어떠하다’가 줄어든 ‘어떻다’에서 온 말이다.

뒤에 ‘게’가 붙어서 부사적으로 사용되어

다른 용언들을 수식하는 역할을 한다.


어떡해

‘어떻게 해’라는 구가 줄어든 말로서

이는 서술어로 사용될 수 있으나

다른 용언들을 수식할 수 없다.


어떻 vs 어떡 쉽게 구별하기

‘어떠하’를 대입하여 말이 되면 ‘어떻’

‘어떻게’를 대입하여 말이 되면 ‘어떡’


예. 배가 많이 고픈데 (어떻하지 / 어떡하지)?

배가 많이 고픈데 어떠하하지? (X) 

배가 많이 고픈데 어떻게 하지?(O)

→ 배가 많이 고픈데 어떡하지?(O)


예. (어떻게든 / 어떡게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어떠하게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아.(O)

어떻게게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아.(X)

→ 어떻게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아.(O)

어떻게vs어떡해


8. 담궜다 vs 담았다 vs 담갔다


결혼을 하고 김치를 처음 담궜다.(X)

결혼을 하고 김치를 처음 담았다.(X)

결혼을 하고 김치를 처음 담갔다.(O)


남편을 위해 야관문주를 담궈라.(X)

남편을 위해 야관문주를 담아라.(X)

남편을 위해 야관문주를 담가라.(O)


김치나 술 등을 만드는 재료를 넣어

익거나 삭도록 그릇에 넣어둔다는 의미는

‘담그다’이며, ‘담구다’는 틀린 말이다.

따라서 ‘담궜다’라는 말도 틀린 말이다.

또한, ‘담다’는 단순히 용기에 넣는다는 의미로

‘담았다’ 역시 이 표현에서는 적절하지 않다.

어간 끝이 ‘ㅡ’모음인 용언은 ‘었’과 결합하면

‘ㅡ’가 탈락된다.

또한 앞의 모음이 ‘ㅏ’나 ‘ㅗ’이면 

과거형 어미 ‘었’은 ‘았’이 되고,

그 외에는 그대로 ‘었’이 된다.

‘담그’+‘었’+‘다’ → ‘담ㄱ었다’ → ‘담갔다‘


명령형 문장도 동일한 법칙을 따른다.

‘담그’+‘어라’ → ‘담ㄱ어라’ → ‘담가라’


참고. 이와 비슷한 경우의 단어들

잠그다

잠갔다(O) / 잠가라(O)

따르다

따랐다(O) / 따라라(O)

치르다

치렀다(O) / 치러라(O)

담그다


9. 며칠 vs 몇 일


여자 친구와 헤어진 지도 며칠이 지났다.(O)

여자 친구와 헤어진 지도 몇 일이 지났다.(X)


생일이 몇 월 며칠이라고 했니?(O)

생일이 몇 월 몇 일이라고 했니?(X)


며칠 vs 몇 일 쉽게 구별하기

모든 경우에 ‘며칠’이 올바른 말이다.

‘몇 일’이라는 말은 현재 쓰이는 곳이 없다.

며칠vs몇일


10. 금새 vs 금세


데킬라를 마셨더니, 금새 취해버렸다.(X)

데킬라를 마셨더니, 금세 취해버렸다.(O)


나쁜 소문은 금새 퍼졌다.(X)

나쁜 소문은 금세 퍼졌다.(O)


금새

물건의 값. 물건 값의 비싸고 싼 정도를 뜻한다.


금세

생활에서 자주 쓰는 ‘금세’는 ‘금시에’의 줄임말로

‘지금 바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금새 vs 금세 쉽게 구별하기

‘금세’가 ‘금시에’의 줄임말임을 기억한다.

금새vs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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