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전쟁 - 미스터 션샤인 역사적 배경

[미스터 션샤인 역사 배경] 

러일전쟁

“왜 놈들이 꾸역꾸역 들어 오는 게 암만 혀도 일본이랑 아라사랑 난리가 날 거란 소문이 사실인 게벼.”

<미스터 션샤인 4 화 中>

미스터 션샤인 4화 역사적 배경을

(러일전쟁, 을사조약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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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직후, 1895년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하면서 요동 반도 할양에 관한 조항을 추가하여 일본은 요동 반도를 확보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일본의 세력이 확장되는 것을 우려한 러시아는 프랑스와 독일을 끌어들였고 일본은 ‘삼국 간섭’ 으로 인한 압박으로 요동 반도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러시아는 1896년 청과 ‘러청밀약’을 맺어 일본 침략에 대한 상호 원조 약속을 하였으나 오히려 청나라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결국, 만주 지역을 점령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조선에서는 ‘아관파천’으로 인해 친러파가 조정의 실권을 장악하면서 러시아는 조선에 대한 입지가 넓어졌고 이는 일본에게 큰 위기감을 심어주었다. 

조선에 대한 영향력을 넓혀가던 일본은 처음에는 러시아에 협상을 제의하면서 만주에 대한 러시아의 권한을 인정하는 대신 조선에 대한 일본의 권한을 인정하라는 내용의 ‘만한교환론’ 을 러시아에게 제안하였으나 러시아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며 난항을 겪었다. 러시아와의 협상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동안 일본에서는 강경론 쪽으로 의견이 기울면서 회의를 통해 러시아와의 전쟁을 결정하였고 이에 따라 일본은 비밀리에 전쟁을 준비했다. 

결국, 1895년 2월에 협상은 중지되었으며 8일, 일본이 뤼순항의 러시아 함대를 공격하고 9 일에 제물포의 러시아 전함을 공격하면서 러시아와 일본 간에 러일전쟁이 발발했다. 일본은 전쟁을 빠르게 종료 시키기 위해 전투에서 다소 무모한 전술을 사용했다. 이는 일본이 장기간의 전쟁을 지속할만한 나라의 경제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러시아는 방어에만 몰두하며 개전 초기, 시간을 끄는 전략을 사용하였다. 이는 일본이 선전포고 없이 전쟁을 걸어와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탓도 있으나 러시아는 자신의 주력이 있는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원활한 보급을 하기 위해서는 당시 건설 중이던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완공이 전쟁의 필수 조건인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서양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세를 예상하였으나 일본은 대부분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대한제국은 러일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1904년 1월에 대외적으로 중립을 선포하였다. 청일전쟁 당시 타국 간의 전쟁터가 되어 입은 피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효율적인 전쟁을 하기 위해 이를 무시하고 무력을 동원해 한성을 점령하였고 1904년 2월에 강제로 ‘한일 의정서’ 를 체결하여 한반도를 전략적 기지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이후, 일본은 모든 전투에서 전력을 쏟으며 크고 작은 전투에서 대부분 승리했다.

러시아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발트해에 주둔하던 발틱 함대를 투입했다. 그러나 수에즈 운하를 통해 가려고 한 계획이 전함의 크기가 커서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예상과 달리 아프리카 희망 봉을 거쳐야 하는 기나긴 여정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기나긴 항해로 함대 보급이 쉽지 않았고 그 동안 뤼순항이 일본에게 점령 당하면서 러시아 함대는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해야 했으며 결국, 위험하지만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던 일본 인근인 대한 해협을 통과하기로 결정하고 발각되지 않기 위해 모든 통신을 차단한 채 함대의 탐조등을 끄고 그곳을 통과하려 했는데 뒤따르던 병원선의 등불로 인해 발각 당했다. 

오랜 항해로 지쳐 있던 러시아 함대는 준비가 철저했던 일본의 전술에 대패 했고 사실상 이 전투로 러시아는 해상 전력을 잃었고 이것은 휴전 조약인 ‘포츠머스조약’ 으로 이어졌다. 

러시아의 핵심 전력은 여전히 건재하였으나 매 전투마다 패배가 이어지며 지쳐 있었고 반전 여론, 피의 일요일 사태 등이 일어나 러시아는 국내의 상황을 고려 해야 했다. 일본도 여러 전투에서 승리를 하긴 했으나 대부분의 전투에서 전력을 쏟아 부으면서 당시의 일본의 경제는 이미 파탄이 났었고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할 여력이 없었다. 이에, 쓰시마 해전에서 대승을 거둔 후 유리한 위치에서 미국에 중재를 의뢰했다.

일본은 러일전쟁으로 수많은 비용을 지출하여 전쟁 배상금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청일전쟁 승전국으로 막대한 배상금을 얻으며 이로 인한 많은 혜택을 누렸던 일본으로서는 러일전쟁에서도 전쟁 배상금을 받아내며 어려운 일본 경제 상황을 타개하려 했다.

러시아는 많은 전투에서 계속 패하기는 했으나 패전국은 아니라고 주장하여 완강히 거부했고 일본은 러시아의 강경한 태도에 꼬리를 내리며 미국의 중재 하에 포츠머스 조약이 체결되었다. 중재자로 나섰던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이에 대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조선에 대한 우선권, 사할린 절반 양도 등, 일본은 회담으로 여러 이권 들을 챙기긴 했으나 전투 승리 소식을 계속 접했던 일본 국민들은 피폐해진 경제를 살릴 배상금을 기대했다. 일본은 회담으로 인해 여러 이권 들을 얻었으나 가장 필요했던 전쟁 배상금을 얻지 못하면서 반미 감정과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불만으로 곳곳에서 대규모의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일본은 포츠머스 회담으로 조선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으면서 조선 침략을 본격화했고 같은 해, 강압적으로 을사조약을 체결하면서 조선의 식민지 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018/11/19 -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 - [미스터 션샤인 역사 배경] 을사조약

러시아는 동양의 섬나라 일본에 패배하면서 강대국으로서의 자존심이 좌절로 바뀌었고 이후, 동북아시아로의 진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중앙아시아와 발칸 반도로만 진출해야 했다.

일본은 러일전쟁에서 강대국에게 승리하며 아시아 유일의 제국주의 국가로 자리 잡았다. 서구 열강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일본의 자부심은 이후, 1937년 중국 본토를 침략하기에 이르렀고 나아가 1942년에는 진주만을 기습 폭격하며 미국까지 건드렸고 이것은, 패망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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