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 호칭/이름] 종(宗)·조(祖)·군(君) 묘호 차이

[조선 왕 호칭/이름] 종(宗)·조(祖)·군(君) 묘호 차이

조종군차이
종, 조, 군 차이

조(祖)

· 원칙적으로 나라를 창업한 왕에게만 사용한다. ▶ 1대 임금이므로 후대의 자손이 시조(始祖)로 삼았기 때문이다.(태조, 고조 등)

· 참고로, 고려에 조(祖)가 붙은 왕은 태조 왕건 뿐이다.

· 공이 있는 왕에게 조(祖)를 붙인다.(나라를 세우거나 그에 버금가는 공을 세운 왕)

· 선왕의 적자가 아닌 사람이 임금이 되는 경우에 명분과 정통성을 부과하기 위해 붙인 경우가 많았다.

 

종(宗)

· 왕위를 정통으로 계승한 왕들에게 붙인다.

· 덕이 있는 왕에게 종(宗)을 붙인다.

· 별다른 위기없이 태평성대를 누린 경우에 붙인다.

 

※ 예기, 사기, 경국대전, 조선왕조실록 등에 공이 있는 사람은 '조(祖)'라고 하고, 덕이 있는 사람은 '종(宗)'을 붙인다고 하는 내용이 있다.

 

군(君)

· 폐위된 왕은 자격을 박탈당하여 왕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왕자시절의 호칭으로 불리게 된다.

· 조선왕조실록이 아니라, 연산군일기, 광해군일기에 따로 기록된다.

 

- 연산군: 중종반정으로 폐위

- 광해군: 인조반정으로 폐위

 

 

조·종·군이 붙은 임금

조(祖)가 들어간 임금

태조(太祖), 세조(世祖), 선조(宣祖), 인조(仁祖), 영조(英祖), 정조(正祖), 순조(純祖) ▶ 7명

 

종(宗)이 들어간 임금

정종(定宗), 태종(太宗), 세종(世宗), 문종(文宗), 단종(端宗), 예종(睿宗), 성종(成宗), 중종(中宗), 인종(仁宗), 명종(明宗), 효종(孝宗), 현종(顯宗), 숙종(肅宗), 경종(景宗), 헌종(憲宗), 철종(哲宗), 고종(高宗) + 순종(純宗) ▶ 17명 + 1명

 

군(君)이 들어간 임금

연산군(燕山君), 광해군(光海君) ▶ 2명

 

 

※ '조(祖)'가 붙은 임금

· 태조(조선 제1대 임금)

조선을 창업한 왕이므로 묘호가 '태조(太祖)'이다

 

· 세조(조선 제7대 임금)

나라를 창업한 것에 준하는 업적을 남겼다는 의미로 '조(祖)'를 사용했다. 원래 신하들은 신종(神宗)·예종(睿宗)·성종(聖宗)을 추천했으나 아들인 예종은 '세조(世祖)'를 강력히 주장했다. 신하들은 이미 '세종(世宗)'이 있었기 때문에 '세(世)'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예종은 중국 한(漢)나라 때도 세종(전한)과 세조(후한)가 모두 있었다며 묘호를 세조로 밀어붙였다.

 

· 선조(조선 제14대 임금)

원래의 묘호는 '선종(宣宗)'이었다. 허균, 이이첨 등은 임진왜란을 극복하고 나라를 새롭게 재건한 업적이 있다며 '조(祖)'를 붙일 것을 주장했고, 이에 따라 광해군도 정통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묘호를 '선조(宣祖)'로 추숭했다.

 

· 인조(조선 제16대 임금)

패륜을 저지른 광해군을 내쫓고 나라를 새롭게 만들었고 병자호란을 극복한 업적이 있다며 '조(祖)'를 사용했다. 원래의 묘호는 '열조(烈祖)'였다. 그러나 '열조'라는 묘호가 왕위를 찬탈한 당나라(남당)의 임금에게 붙여졌던 이력이 있어서 논란이 되자 일을 다시 의논하여 묘호를 '인조(仁祖)'로 변경했다.

 

· 영조(조선 제21대 임금)

원래의 묘호는 '영종(英宗)'이었다. 1890년, 고종은 탕평책으로 당쟁을 막아 나라를 안정시키고 백성을 잘 다스렸다는 공을 근거로 '영조(英祖)'로 추숭했다.

 

· 정조(조선 제22대 임금)

원래의 묘호는 '정종(正宗)이었다. 대한제국 황제에 오른 고종은 1899년, 자신의 직계 혈통을 높이려는 의도로 '종(宗)'을 '조(祖)'로 바꾸어 정조(正祖)로 추숭했다.

 

· 순조(조선 제23대 임금)

원래의 묘호는 '순종(純宗)'이었다. 문무를 고루 갖추었고, 홍경래의 난을 진압하고 천주교를 배척했다는 공을 근거로 추숭되었다. 철종 때 실권자였던 대왕대비 순원왕후 김씨는 철종을 왕으로 만든 후, 강력한 권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남편을 '순조(純祖)'로 추숭했다. 순조는 영조와 정조보다 후대의 임금이지만 '조(祖)'로 먼저 추숭되었다.

 

 

※조선의 왕에 조(祖)가 붙은 이유

나라를 창업한 왕이나 나라의 정통이 중단되었다가 다시 일으킨 왕에게 '조(祖)'를 쓴다. 그래서 체감상 조(祖)가 종(宗)에 비해서 격이 높다고 여겨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반정이나 찬탈을 통해 왕위에 오른 경우, 이를 정당화하려는 수단의 하나로 이용되면서 후손(아들)이 '종(宗)'에서 '조(祖)'로 추숭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외에도 정통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쓰이기도 했다. 참고로, 중종의 경우에도 연산군을 몰아낸 공으로 묘호를 '중조'로 하자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으나 실행되지는 않았다.

 

왕의 호칭(묘호)

· 죽은 왕의 위패를 모시는 종묘에 올리는 이름이다.

· 왕이 생존해 있을 때는 묘호가 없었고,'주상', '전하', '상감' 등으로 불렸다.

· 왕이 죽은 후에 붙이므로 당사자는 알 수 없다.

· 왕의 3년 상을 치른 후, 왕과 고위 관료들이 정한다.

· 왕의 업적을 한글자로 표현하여 신주를 종묘에 모신다.

 

※묘호의 예

· 문종(文宗): 학문에 뛰어난 왕

· 성종(成宗): 제도 정비를 완성시킨 왕

· 세종(世宗): 태평성대를 이룩한 왕

· 인조(仁祖): 어진 왕

· 중종(中宗):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왕

· 태조(太祖): 나라를 세운 왕

· 태종(太宗): 나라의 기틀을 다진 왕

· 효종(孝宗): 효성이 지극한 왕

이 포스트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밴드
카스
댓글 남기기
◀ PREV 12345···28 NEXT ▶